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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간 대우건설, 운영기간 신한은행", GTX-B사업 민간사업자 역할분담

원정호기자
- 4분 걸림 -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사업자로 사실상 선정됐다.  건설 기간에는 건설 투자자(CI)가 주도하고, 운영 기간에는 재무투자자(FI)가 주도하는 등 CI와 FI의 장점을 두루 살린 전형적 민자사업 구조를 짠 것이 특징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민자업계에 따르면 GTX-B노선 민자구간에 대한 사업신청서 접수를 전일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지난 7월 최초 고시(입찰)에 이어 이번 재고시(재입찰)에도  대우건설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한 것이어서 국토부는 곧바로 사업자 지정 절차에 들어간다.  

내달 중 교통연구원(KOTI)이  기술 및 재무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넘으면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다.  이어 내년 중 실시협약 협상과 자금 조달을 거쳐 오는 2024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 6년(용지보상 및 시운전 포함)을 거쳐 오는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추정 총사업비는 3조8421억원(2020년 12월 31일 기준 불변가격)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진행되며 민간 사업자는 40년간 운영권을 가진다.

자료:국토교통부

컨소시엄의 CI로는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KCC건설·호반산업·남광토건·대흥건설 등이 참여했다. 최상위 출자자인 대우건설 지분이 25%이며,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 20%대 지분을 보유한다.  대우건설이 대표사로 전면에 나섰지만 경쟁 부담을 낮추기 위해 포스코건설, 현대건설과 그랜드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지분이 비슷해졌다. 엔지니어링사는 도화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삼보기술단 등이 사업단에 참여한다.

FI로는 신한은행을 대표로 통펀드가 참여하게 된다.  사업 제안서상 NH농협생명 등이 통펀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분투자와 선,후순위 대출채권을 모두 담는 통펀드 형태의 재원조달은 민자시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금융조달 방식이다.

사업주간사는 건설 기간에 CI가, 운영 기간에 FI가 각각 맡는다.  CI주도와 FI주도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묘수풀이를 한 것이다.   즉 건설기간 전후 대정부 협상이나 설계 용역비 지출 측면에서 건설사들이 유리하므로 CI가 주도한다.  이후 건설사들이 건설기간 책임 준공하고, 금융사에 운영권을 넘기는 구조다.  

신한은행이 GTX-A 노선 사업권을 갖고 있어 GTX-B노선도 함께 운영하면 사업비 절감이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다 신한은행의 자금력을 활용해 가격  및 재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최종적으로 사업 지분은 FI통펀드가 84.7%, 건설사가 14.5%로 유지하게 된다.

GTX-B는 인천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노선 82.7km 가운데 민자구간이 62.8km이고 나머지 서울 용산∼상봉은 재정사업 구간인데, 재정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은 세 차례 연속 참여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다.

민자업계 관계자는 "재정사업 구간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는데다 공사비 및 금리 인상 등 복합 위기로 전체 사업이윤이 박한 것이 변수"라며 "앞으로 정부와 건설사 및  금융사간 창의적인 지혜를 잘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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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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