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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여수 묘도LNG터미널 1.1조 자금조달...HUG 80% 보증

원정호기자
- 5분 걸림 -
여수 묘도 LNG터미널 구조도(사진= 기재부)

총 사업비 1조4000억원 규모 전남 여수 묘도LNG터미널 개발사업이 연말쯤 1조1200억원의 PF대출 조달에 나선다.   2800억원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대주단에 참여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체 대출의 80% 특레 보증을 제공하는 만큼 자금 모집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12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묘도LNG터미널 사업주인 동북아LNG허브터미널과 공동 주선기관인 신한은행·NH투자증권은 연말에 1조1200억원의 PF파이낸싱에 나선다. 약 1조4000억원의 사업비 중 자기자본이 2800억원이고 나머지가 선순위 단일 트랜치다.  

자기자본은 한양과 GS에너지, 지자체인 전남도가 출자한다. 지난 2020년 3월 설립된 시행법인(SPC)의 지분 60%는 한양이, 나머지 40%는 GS에너지가 갖고 있다.  전체 지분의 8%가 전남도 몫이다.

우선 자본금으로 이달 중 착공하고 오는 2027년 12월(탱크 1,2호기 기준) 완공 예정이다. 탱크 3호기는 2028년 12월 준공된다.

신한은행과 NH투자증권은 각종 서류 계약과 실사가 마무리되는 연말에 1조1200억원의 선순위 대출 모집에 나선다.  가급적 연말  종결 예정이나 기관들의 북클로징 일정이 겹칠 경우 내년 초 클로징하는 게 목표다.

대출금 가운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2800억원)가 참여를 확정해  8400억원을 민간에서 모으면 된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로 '묘도LNG터미널'이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자펀드) 투자기구는 신한자산운용 펀드를 활용한다.  

민간 대출금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배분할 예정이다.   전체 대출금의 80%는 HUG가 보증한다.  정책펀드인 지역활성화 펀드가 참여할 경우 민간 자금 조달 부담을 덜기 위해 HUG가 특례 보증을 제공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HUG는 원래 주거시설 보증 전담기관이지만 규정을 개정해 지역활성화 펀드 참여 사업에도 특례 보증하도록 했다. 나머지 20%의 비보증 대출에 대해서도 신한은행이 원리금 상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구조화할 예정이다.

HUG 특례 보증에다 사업주인 한양과 GS에너지가 마스터리스(책임 임대차)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사업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한양과 GS에너지는 마스터리스를 하고 지역 LNG수요 업체에 터미널을 전대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터미널이 건설되면 연간 300만톤의 대규모 LNG 공급 가능해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위치한 다수의 철강·화학기업이 주요 수요 기업을 이룰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접안시설, LNG 저장탱크 및 기화설비 등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입한 LNG를 부두에 바로 하역해 탱크에 보관한 후, 기체 상태로 가공해 인근 수요자에 배관을 통해 송출한다.

전남도는 이번 LNG 터미널 착수를 기반으로 총 15조5000억원 규모의 연관 프로젝트인 '에코 에너지 허브'를 추진한다.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CCUS(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천연가스·수소 혼소발전,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이 어우러진 에너지 클러스터를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민간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펀드는 정부재정(1000억 원)과 산업은행 출자(100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계정, 1000억 원) 등 총 3000억 원 규모로 올해 처음 조성됐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수시 접수를 통해 자금 소진시까지 지역활성화 투자 자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1호 투자 대상에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총 사업비 1133억원)'와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프로젝트(총 사업비 1239억원)'가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건 변경 등으로 사업 진척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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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동북아LNG허브터미널한양GS에너지신한은행NH투자증권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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