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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구애 통했다...1.8조 대장홍대선 예비 금융주선권 획득

원정호기자
- 5분 걸림 -

총 사업비 1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자사업(대장홍대선)'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사실상 낙점되면서 금융주선기관이 누가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사업 초기 발굴부터 상당한 공을 들인 우리은행이 예비주선권을 획득했으며 산업은행과 국민은행도 예비 주선기관 타이틀을 갖게 된다. 우리은행은 대형 철도사업의 금융주선기관으로 처음 데뷔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대장홍대선의 사업자의 제3자 제안 공고 결과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다음달까지  현대건설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하고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12월 이 사업을 처음으로 제안한 사업자다. 이후 2021년 12월 민자적격성 조사 완료와 국회에서의 임대형 민자사업(BTL)한도액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수익형 민자사업(BTO)+BTL 혼합형 사업방식을 적용했다. 혼합형 사업은 민간사업비를 일정 비율로 구분한다.  BTO부분은 사업자가 기존 BTO방식대로 사용료에 의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BTL부분은 정부가 지급하는 시설임대료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이며, 철도시설의 소유권을 갖는 정부가 토지보상비(약 670억원) 및 공사비의 50% 수준인 건설보조금(약 8659억원) 등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이 대표사이며, 대우건설·동부건설·금호건설 등이 컨소시엄에 들어갔다. 그 외 중소 건설사가 대거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상생협력 차원에서 국가가 권장한 중소기업 참여 비율 이상을 파트너사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엔지니어링사는 동명 삼부 유신 등 3개사다.

현대건설 측은 빠르면 연말까지 실시협약 협상을 체결하고 금융약정을 거쳐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 단위  규모의 금융을 모집할 예비 주선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국민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이 아 사업의 예비 주선권을 획득하자 의외라는 시장 반응이 나온다.  우리은행이 대형 철도사업의 주선 경험이 없는데다 현대건설은 그간 국민은행 산업은행 등 메이저 주선기관과 거래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대건설의 최초 제안 때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신한은행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의 사업 주간사며, 국민은행은 GTX C사업의 금융주선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각각 굵직한 인프라 주선경험을 갖췄다. 이와 달리 우리은행은 대형 인프라 주선 경험이 없는 것이 컴플렉스였다.

이에 최초 제안을 위한 TF격인 합동사무소(합사) 구성 때부터 우리은행은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금융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정식 지분을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사업 성사를 위해 온갖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이 기존에 거래한 메이저 금융주선기관 외에 다양한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정책을 다변화한 점도 우리은행의 주선권 참여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  

한편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져 관련 조단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장 조달하려면 어렵지만 연말 이후 금융 조달할 거라 그 때즘이면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방식도 일반 민자 방식이 아닌 정부의 확정 보장분이 많은 BTO+BTL 혼합형 방식이라  민간 조달분이 줄고 수요 위험도 낮다"면서 "사업성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을 금융시장도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합형 민자방식과 현 사업방식 비교(자료: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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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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