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운용-아문디, 암스테르담 '아트리움복합단지' 2.4억유로 리파이낸싱 조달
코람코자산운용과 아문디리얼에스테이트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트로피성 오피스단지인 디 아트리움(The Atrium)의 2억4000만유로(약 3600억원)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건물주인 두 회사는 리파이낸싱을 위해 6000만유로의 에쿼티를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운용과 아문디리얼에스테이트의 합작법인은 최근 아트리움 오피스복합단지의 2억4000만유로 리파이낸싱 딜을 마무리했다. 아문디 리얼에스테이트는 프랑스의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의 부동산 관련 자회사다.
신규 대주로 독일 은행인 베를린하이프(Berlin Hyp)와 DZ하이프(DZ Hyp)가 참여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차주 측 리파이낸싱을 자문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건물주가 6000만유로를 부동산에 투입한 뒤 신규 대주단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현지 소식통은 밝혔다. 고금리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리파이낸싱에 성공함에 따라 코람코운용은 건물 운영에 시간을 벌게 됐다.
코람코운용은 지난 2017년 코람코유럽코어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1호, 2-2호, 2-3호를 설정해 암스테르담 사우스액시스비즈니스지구에 위치한 연면적(임대면적) 5만9044㎡의 아트리움을 매입했다.
'아트리움'은 1976년에 지어진 기존 역사적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 건물과 2개의 신축타워(2017년 6월 완공된 사우스타워, 2017년 10월 말 완공된 노스타워) 등 3개 동으로 구성된다. 2017년 4월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노스타워가 완공된 10월 이후 최종 거래가 성사됐다.
당시 네덜란드 단일 부동산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인 5억유로에 매입했다. 공동 투자자인 아문디가 건물을 관리한다. 인수시 담보대출은 네덜란드와 독일 대출기관으로 구성된 은행컨소시엄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