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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새 사업자 찾기 난망...착공 수년 지연 전망

원정호기자
- 4분 걸림 -
위례신사선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민자사업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컨소시엄과의 결별을 공식화하고 제3자 제안 재공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사들이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손사래를 치고 있어 새 사업자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재정투자 전환도 고려할 계획이지만 이 경우 예비타당성 등 절차가 추가돼 착공이 수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건설사업과 관련, GS건설컨소시엄(강남메트로)의 우협 지위를 취소하고 하반기 중 민자사업 재추진을 위한 제3자제안 재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GS건설 측은 최초 총사업비 산정 기준일부터 준공 시까지 주요자재의 가격변동 30% 초과분에 대한 사업비 조정 안을 협의했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14년 5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민자사업으로 반영돼 최근까지 추진돼 왔다. 시는 민자적격성 조사결과를 2018년 11월 통보받은 뒤 2020년 1월 GS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실시협약안을 마련하는 등 협상해 왔다.

서울시는 물가상승률에 따른 사업비 증가 일부를 총 사업비에 반영해줄 여지가 있다고 하지만 건설업계는 일부 정도로는 사업 진행이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제3자 제안 재공고를 해봤자 이에 응할 사업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건설자재비가 30%에서 많게는 50%까지 올랐다"면서 "서울시가 사업비 증가분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아 최초 사업자가 우협을 포기했는데  그 반영분을 다른 사업자가 만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컨소시엄 측 멤버였던 대우건설이나 두산건설 등도 우협을 포기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 의사가 없다.

서울시는  재공고 시 다른 건설사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변경해 위례신사선을 재정사업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제3자 제안 공고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가뜩이나 지연될 사업이 재정 투자로 전환되면 착공은 더욱 늦춰질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정으로 돌리면 예비타당성부터 밟아 B/C(비용 대비 편익)값을 확보해도 3~5년 늦어진다"면서 "B/C값이 나오지 않으면 사업 진행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위례신사선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광역교통시설분담금을 내고도 철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위례 주민의 불만과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감내해가며 학수고대해왔던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위례신사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면서도, 안정적인 시행 방안도 함께 병행해 검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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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위례신사선GS건설서울시민자철도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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