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지식산업센터→오피스' 컨버전 개발사업 950억 PF클로징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로 컨버전해 개발하는 사업이 950억원의 PF대출을 조달했다. 이든자산운용이 평당 3200만원의 경쟁력있는 가격에 준공 조건부로 선매입 약정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개인토지주로 구성된 차주인 디와이에스유피는 성수동2가 업무시설(오피스) 개발사업을 위해 대주단과 950억원 규모 본PF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지난 22일 대출을 실행했다.
금융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시공사는 태원건설사업이다. 교보자산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았다. 대주에는 아이엠증권 SPC(190억원) 등 10여개 중소 금융사가 참여했다. 대출만기는 오는 2026년 11월 23일이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269-62번지 일대 569평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9층 크기 연면적 5064평 규모 중형 오피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애초 지신삭업센터로 상품을 설계해 지하 터파기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시행사는 이 일대 개인 토지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식산업센터시장 장기 침체 여파에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사업 진척이 쉽지 않았다.
이에 이든자산운용의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특수상황형펀드)가 오피스개발로의 변경 제안을 하면서 꼬여있는 사업 실타래가 풀렸다. 이든운용은 평당 3200만원에 준공 조건부 선매입을 약정했다. 총 선매입액은 1620억원이다. 성수동 2가 주변에서 개발하는 오피스사업의 원가가 평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가격이다.
이든운용 관계자는 "개인 토지주가 시행하는 사업이어서 원가경쟁력이 있었다"면서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로 설계 변경하고 금융을 재구조화해 매입 기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든운용은 2026년 2분기 준공에 맞춰 펀드로 자산을 인수하고 임차인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