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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보증 부담 확대에 건설사 등급전망 줄하향...정부, PF ABCP→ 장기대출 전환 보증 신설

김영호기자
- 4분 걸림 -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롯데건설 등 건설사 4곳의 신용등급 전망이 무더기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부동산PF시장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PF시장 연착륙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전일 한신평 롯데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와 동시에 한신공영태영건설의 등급 전망도 각각 `BBB/안정적', ` A/안정적'에서 `BBB/부정적',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동부건설의 등급전망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변동됐다.   등급 전망 하향은  6개월~1년 내 실적 개선이 없으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다.

한신평은 우선 금융시장 경색과 분양경기 침체 아래에서 PF 유동화증권 차환 및 상환 관련 부담과 외부차입 확대를 감안할 때 롯데건설의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건설은  유동화증권의 정상적인 차환에 차질을 빚어왔다. 지난 10월과 11월 만기 도래 유동화증권의 차환 과정에서 상당 물량을 자체 매입함으로써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12월 현재 3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올 11월 말 기준 PF 채무인수와  자금보충 약정 등의 규모는 6조9000억원(정비사업 1조1000억원 포함, SOC사업 제외)에 이른다.  내년 상반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PF 유동화증권 만기가 예정(1분기 3.5조원, 2분기 1.8조원)됐다.  

분양 실적이 부진할 경우 회사의 계획 대비 PF 우발채무 해소가 진행되지 못하거나 관련 사업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으며, 유동성 부족과 추가적인 자금조달 부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신공영에 대해서도 분양실적 부진과 지방 중심 예정사업지 구성, 외부차입 확대 추세와 금융시장 경색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태영건설 역시 과중한 PF 지급보증 규모와 재무적 불확실성, 분양경기 저하로 인한 사업 변동성과 수익성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태영건설의 PF 지급보증은 2020년 말 2조1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3조200억원으로 급증했다.  

동부건설과 관련해서도 주택분양경기의 급격한 저하로 사업 변동성이 확대되고, 용지대 조달을 위한 차입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금융시장 경색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변경했다고 한신평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PF사업장 부실 우려가 커지고 건설사들이 PF 지급보증발 재무구조 악화를 겪자 정부가 추가 PF시장 지원방안을 내놨다. 이날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서다.

PF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의 어려움이 지속시 PF ABCP 단기물을  장기 대출로 전환할수 있는 사업자보증상품이 신설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HF) 등 두 기관이 이 사업자 보증 상품을 내놓는다.  

사업자 보증상품은 기존 토지 전체 매입이 완료되고 분양 개시 이전 사업장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토지 일부만 매입한 경우나 분양완료 사업장도 지원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필요시 HUG와 HF의 추가 출연·출자 상황 등을 보아가며 공급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미 발표된 HUG 부동산 PF 보증확대(5조원) 및 미분양 PF 보증 신설(5조원)을 내년 1월 조기 시행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보증여력을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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