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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지희 플랜디 대표 "평범한 노후 다세대·빌라를 시장성 높은 주거 상품으로 바꾸죠"

원정호기자
- 7분 걸림 -

"흔히 건축사무소의 설계 업무는 인허가 위주냐, 디자인 위주냐로 나뉩니다. 저는 건축(공간) 설계란 상품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봅니다.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일인 것이지요."

부동산 임대·운영기업인 플랜디(PLANDi)의 이지희 대표는 플랜디건축사무소의 대표를 겸하는 건축사다.  원래 건축 설계가 주업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임대 운영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서울지역의 오래된 평범한 소규모 주택을 상품성 있는 주거 공간으로 설계하다가 이 분야 상품개발 컨설팅과 인테리어, 사업관리(PM), 분양과 임대·운영업까지 뛰어들었다.   소규모 주택의 상품화 관련한 일을 원스톱으로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지희 플랜디 대표


서울의 땅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소비자의 취향이 세분화되는 점에 착안한 이 대표는 소규모 주택을  허물거나 리모델링해 부가가치가 있는 건물, 이른바 `상품성 있는 건물'로 바꾸는 비즈니스로 차별화했다.

 "예전에는 저렴한 땅에 적당히 건축을 해도 분양이 가능했지만 땅값이 오르면서 분양가도 높아졌습니다. 높은 분양가를 상쇄하기 위해 건축은 더욱 고급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이엔드 도생주택이나 오피스텔이 대표적인 사례죠. 더 이상 기존 방식대로 주택을 공급해서 판매할 수없게 됐죠."

특히 땅값 급등과 함께 금리도 오르면서 토지주나 디벨로퍼는 적정 개발 수익률을 확보하지 못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의 시각으로 건축 공간을 바라본다.

"자본시장에서 건축과 공간은 상품이 됐습니다.  잘 팔리는 건축 또는 공간을 만들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공간 활용과 소비 방식이 다양화됨에 따라 이런 소비자의 욕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며 이에 맞는 개발 및 시행을 해야 합니다."

건축법상 동일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이어도 공간 구조를 어떻게 짜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는게  이 대표의 `주거 상품' 지론이다.

 "과거 설계해 운영한 영종도 고급 다가구주택의 경우 월 수익이 400만~500만원이었어요. 그런데 영화나 광고 촬영 또는 게스트하우스로 운영을 바꾸니 월 1200만~1500만원대의 높은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으로 바뀌었죠."

플랜디의 사업은 크게  <건축 설계>와 <임대 공간 운영> 부문으로 나뉜다.   주요  건축 설계 프로젝트로는  집의 안락함과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결합한 잠실동 다세대 주택(도시형 생활주택, 조감도 사진 위)이 있다.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이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6층, 16세대 규모로 계획했다.

 같은 달 착공한 송파동 다세대주택 역시 MZ세대를 위한 도심형 호텔타입의 주거 공간을 겨냥했다. 지상 5층 단일 동으로 14세대 수용 규모다.   건설 중인 16세대 규모의  연희동 연립주택은 미니멀하고 합리적 리빙 구조가 특징이다.

중구 신당동 서울별장(자료:플랜디)


임대 운영중인 브랜드로는 <서울별장>과 <서울살롱>이 있다.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세컨하우스 개념의 서울별장은 접근성이 좋은데다 조용하고 남산 뷰가 좋아 힐링을 원하는 단기 임차인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중구 동호로에 있는 와인바 컨셉의 서울살롱은 40-50대를 타깃으로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모임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두 곳 모두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이 대표는 임대 브랜드인 서울 별장과 서울 살롱을  <THE SEOUL>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확장해 계속 오픈해 갈 계획이다.

서울살롱 내부(사진:플랜디)

소규모 주택 하우징 브랜드인 `마스피스(MASPIS)'도 내놓았다.  `Masters make masterpieces(장인이 마스터피스를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이 대표가 이 주거 브랜드를 내놓은 배경은 이렇다.

"저층 주거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개발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소규모 주택시장은 지역 중심 건설사에 의해 단순 도면을 바탕으로  저렴한 주택으로 개발 공급되고 있습니다.  단순 집장사 시장에서 탈피해 필지의 해석부터 설계 준공까지 전반적인 품질 관리를 거쳐 저희만의 주거 브랜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서울 지역에 부티크 디자인 호텔 체인을 지어서 운영할 포부도 갖고 있다.

이 대표가 여러 소형 건축물을 선호하지만 유독 아파트 건축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가 건축가의 꿈을 키운 것도 획일적 아파트 공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 성장기에 오랬 동안 답답한 평면의 아파트에 살다보니 스트레스도 많고 불편했습니다.  지금도 아파트 설계는 동 배치 중심의 건축이지 평면 유닛은 잘 안 바뀝니다.  공간 구성에 관심 많은데  그간 아파트에 가려진 소규모 주택에서  공간 혁신의 비전을 봤고 제 역할을 여기서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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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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