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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1조 신안우이 해상풍력에 지분 투자 및 시공 참여

원정호
- 5분 걸림 -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장기 교착상태에 빠졌던 390MW급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미래에너지펀드, 중부발전, 현대건설을 새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사업 진척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시공 경험을 갖춘 현대건설이 지분 투자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사업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6일 해상풍력업계에 따르면,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현대건설이 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에 지분 투자자이자 시공사로 참여한다. 당초 주요 주주인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가 EPC(설계·구매·건설)를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었으나, SK이터닉스가 제외되고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EPC를 담당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시공 경험이 없는 SK이터닉스를 대신해 현대건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다.  미래 신재생 디벨로퍼를 표방하는 현대건설은 전북 고창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60MW), 제주 한림해상풍력(100MW)을 건설한 바 있으며, 계열사 현대스틸산업과 함께 국내 첫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을 개발했다.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공사 교체와 함께 주주 구성도 새롭게 재편된다. 자기자본 약 5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의 주주는 미래에너지펀드(40%), 한화오션(20%), 한국중부발전(20%), 현대건설(10%), SK이터닉스(10%) 등으로 바뀔 전망이다.

기존 사업주 지분은 대표 주관사인 한화오션(37%)을 비롯해 남동발전(37%), SK이터닉스(26%)였다. 이 중 남동발전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난 3월 보유 지분과 사업권을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에 넘겼다.

건설출자자(CI)인 현대건설이 참여하면서 SK이터닉스는 10% 지분만 유지하게 됐다. 재무적 투자자(FI)인 미래에너지펀드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준공 후 운영에 관심 있는 중부발전도 새롭게 참여한다. 해상풍력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중부발전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풍력 기반 확대를 노리고 있다.

다만 중부발전은 예타 대상 기준인 지분율 20%(1,000억원)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다. 공기업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총사업비 2,000억원 이상, 국가 및 공공기관 부담금이 1,000억원 이상인 사업을 추진할 경우 예타를 받아야 한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지난해 10월, 6개 시중은행이 1조26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재무적 투자 플랫폼이다. 후순위 대출과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 진척이 빠른 신안우이(390MW)와 안마(532MW) 해상풍력을 첫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남동발전은 사업권을 반납했지만, 지난해 2월 체결한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향후 생산 전력을 계속 구매할 예정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2019년 7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이후 송전선로 계약(2021년 11월), 환경영향평가(2023년 8월), 실시설계 착수(2023년 10월)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해 PF 금융 준비에 들어갔으나, 남동발전의 예타 탈락으로 인해 금융 조달이 중단된 바 있다. PPA 계약 체결 이후 최장 7년 이내 준공이 요구되며, 기본 5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총 3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주주 구성과 시공사 계약이 마무리되면 PF 조달을 재개하고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스타스의 15MW급 해상풍력 터빈 26기가 투입될 예정이며, 하부 지지구조물은 현대스틸산업이, 케이블은 LS전선·LS마린솔루션이 각각 맡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주요 일정>
2019.07 발전사업허가
2021.11 송전선로 계약
2023.08 환경영향평가 완료
2023.10 실시설계 착수
2024.02 PPA 계약 체결
2025  PF 조달 및 착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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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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