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반딧불이' 환경영향평가 완료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사업명 반딧불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이로써 에퀴노르는 하반기 열릴 고정가격계약 사업자 선정 입찰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에퀴노르는 국내 첫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반딧불이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게 됐다
환경영향평가는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핵심 인허가 절차 중 하나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또한 개발행위허가 등 다른 인허가 절차 진행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반딧불이사업은 2021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후 12월부터 약 2년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이는 업계에서 실시하는 표준 기간인 1년의 약 2배에 해당된다.
에퀴노르코리아의 대표인 비욘 인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많은 영향을 받는 지역 어민들 및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마쳤으며 국내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넘어 국제금융공사의 기준도 함께 준수했다"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2009년 하이윈드 데모(Hywind Demo)를 시범 운영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2017년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Hywind Scotland)와 2023년 세계 최대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을 건설하며 부유식 해상풍력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에퀴노르는 반딧불이를 한국 공급망 기업과 함께 차세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퀴노르 코리아는 울산에서 2개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설비용량 750MW인 반딧불이와 200MW급인 동해1 프로젝트다.
연내 모든 허가 절차를 마치고 2025년 중 건설에 착수해 2030년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은 내년 1분기 중 이뤄진다.
<반딧불이 사업 주요 경과>
2020년 7월 풍황계측기 2대 설치 완료
2021년 11월 전기위원회로 부터 반딧불이와 동해1에 대한 발전사업허가 획득
2021년 8월 해상교통안전진단 및 전파 영향 평가 착수
2021년 12월 환경영향평가 초안 착수
2022년 5월 환경영향평가 범위 발표 및 어업보상 및 영향 조사 착수
2022년 11월 공급망 기업 설명회 개최(130여개사 참여)
2022년 11월 주민설명회 개최
2023년 4월 문화재지표조사
2023년 10월 주민공청회
2024년 7월 환경영향평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