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프리드라이프 매입 완료...DB證·BNK證 등 6320억 인수금융 조달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총 6320억원의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인수대금은 8830억원이며, DB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이 인수금융 대주로 참여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이날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제이라이프를 통해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8830억원에 인수했다. 더블유제이라이프는 웅진의 100% 자회사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가 설립한 SPC다.
전체 인수자금 9320억원 중 632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고, 나머지 3000억원은 웅진 및 관계사의 출자금으로 구성됐다. 인수금융은 지난달 28일 대출약정을 체결한 뒤 이날 실행됐다. 대출 만기는 2030년 6월 13일까지로 5년이다.

자금 구조는 트랜치A(선순위 일시대출) 4900억원, 트랜치B(선순위 한도대출) 490억원, 트랜치C(중순위 일시대출) 930억원 등으로 짜였다. 트랜치A는 매년 5회 분할 상환, 트랜치B와 C는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프리드라이프 주식에 대해 선순위 및 중순위 대주단이 각각 1·2순위 근질권을 설정했다. 향후 차주가 프리드라이프 주식을 매각할 경우 의무적으로 조기상환된다.
DB증권 SPC는 트랜치A에 800억원, 트랜치C에 310억원 등 총 111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BNK투자증권 SPC는 트랜치A에 500억원을 집행했다. 그 외 우리금융, 키움캐피탈 등 다수 증권사와 금융사가 대주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지난 4월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은 883억원으로 전체 인수금액의 10%다. 당초 지난달 30일 거래 종결을 목표로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11일 완료되면서 이날 인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