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신, 인천 원창동 'CJ-GS칼텍스 물류센터' 인수 우협 선정

원정호

2023-09-30 - 3분 걸림 - 댓글 남기기

우리자산신탁(우자신)이 인천 원창동 'CJ-GS칼텍스 물류센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교자신)이 운영하는 교보14호위탁관리리츠는 최근 이 물류센터의 매각 입찰과 인터뷰를 거쳐 우자신 리츠를 우협으로 통지했다. 매각 자문사는 에이커트리다.

인천 원창동 393-45번지에 위치한 'CJ-GS칼텍스 물류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6874㎡규모이며 총자산은 516억원이다. CJ대한통운이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운용하고 있다. GS칼텍스가 CJ대한통운과 전대 계약을 맺고 실수요자로서 임차해 쓰고 있다. GS칼텍스의 윤활유 등 지정 물량을 담은 특수창고다.

교자신은 내년 초 리츠의 3년 존속기간 만기를 앞두고 9월부터 자산 매각을 본격화했다. 354억원 규모의 리츠의 대출금 만기도 내년 초 도래한다. 교자신은 우자신에 리츠 우협기간을 3,4개월 부여하되, 우자신이 제때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리파이낸싱(대출 재융자)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매매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대출을 리파이낸싱해 리츠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하반기 들어 상업용부동산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비해 시중 자금이 부족해 펀딩 환경이 녹록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창고 물건인데다 임대료가 낮아 매각 입찰이 크게 흥행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건물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면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물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