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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자사 보증 PF유동화증권 인수 확대

원정호기자
- 4분 걸림 -
태영건설 사옥

태영건설이 만기 도래한 자사 보증 PF유동화증권을 잇따라 매수하고 있다.   보증 채무를 직접 인수함으로써 투자자를 찾는 부담을 덜고, 고금리 사채 보유에 따른 자금운용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계열 시행사인 네오시티가 발행한 3개의 PF유동화증권, 총 1528억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15~22일 만기 도래한 유동화증권을 매입해 12월 20일까지 만기를 연장한 것이다.  표면 이율은 연 13.5%다.

네오시티는 태영건설이 추진 중인 경기 부천시 오전동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사다.  시공사인 태영건설, 삼우아이엠씨, 미산건설, 이에스아이 등은 연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면서 브릿지론 성격의 PF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해왔다.

태영건설은 이날 또 다른 계열 시행사인 에코시티의 PF대출 유동화증권 81억원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까지 태영건설의 에코시티 관련 유동화증권 인수잔액은 404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에코시티의 PF유동화증권을 246억원어치 매수한 바 있다.  에코시티 관련 유동화증권 표면이율은 연 13.5%이며 만기는 매입일로부터 3개월이다.

에코시티는 전북 전주시 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일대 및 이전 부지에 추진하는 `군부대 이전 및 부지개발사업' 시행사다.  태영건설을 포함해 총 7개사가 시공사다. 에코시티는 15일 태영건설 등 5개사 주주의 연대 자금보충 의무 조건으로 1260억원(한도) PF대출 약정을 체결했는데 이 중 일부를 태영건설이 매입한 것이다.

태영건설이 자사가 신용 보강한 PF유동화증권 매입에 나선 것은 시장에서의 PF유동화증권 차환 발행 환경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태영건설의 신용도 변화로 유동화증권 신용등급이 A2-로 하향 조정됐지만 증권사들이 매입 보장이나 매입 확약 없이 단순 주선을 주로 하고 있다.  최근의 불확실한 시장 환경 아래  증권사 인수 보장 없이 건설사 보증만으로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다고 금융권은 설명한다.  

이번 유동화증권 매입에는 고금리 투자를 통한 자금 운용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지난 15일 만기 1년짜리 자금 19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했다.

이로써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이 2519억원에서 4419억원으로 늘긴 했지만  6%대 후반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단순 금리 수치로만 봤을 때 6%대 후반에 빌려 13.5% 금리의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태영건설 측은 자금시장 분위기가 경직된 가운데 이번  자금조달로 재무 완충력이 확보됨에 따라 재무 안정성 및 추진 중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공 공사 위주로, 개발사업도 PF 보증이 없는 쪽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PF 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 중심으로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으며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약 10억 달러 규모의 치타공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협상권을 확보하는 등 사업 수주 및 진행 면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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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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