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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지붕형과 수상'이 대세

원정호기자
- 7분 걸림 -
이마트에브리데이 경산 물류센터에서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BEP는 이마트에브리데이 경산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 1.5MW급 상업 운전을 지난 2022년 개시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경기 평택시 포승읍 소재 BLK 평택물류센터 건물 지붕에 2.3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구축 막바지에 있다. 이 물류센터 임차인은 쿠팡이며 이달 중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BEP 관계자는 "지붕형 태양광에서 주력하는 상품은 물류센터"라며 "기존 물류센터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인 지붕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임대인 입장에선 태양광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BEP는 발전 설비량 계약 기준으로 매년 10MW 이상 신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BEP뿐 아니라  SK리츠운용과 켄달스퀘어리츠도 보유 창고를 활용해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발전 공급 측면에서 지붕형과 수상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임야, 농지 등의 지면식 태양광의 경우 주민 민원 등으로 인허가가 힘든데다 계통 접속이 쉽지 않자 관련 업계가 공장, 물류센터 지붕이나 저수지· 댐 등의 수상을 사업지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들어 정부가 태양광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금융조달 약정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연간 6GW 이상 재생에너지를 보급하려면 태양광 발전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최근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산단 지붕 등을 활용해 태양광 6GW을 보급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세웠다.

산단 및 물류센터 지붕형  태양광에 관심

지붕형 태양광은 임대차 계약(20년 이상)의 제3자 대항력 이슈 때문에 금융 투자기관이 주저했으나 정부가 최근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산업부는 건물주 변경으로 인한 설비 철거리스크 해소를 위해 보험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지붕 임차권 설정등기를 유도하는 한편 표준계약서 계약 등 제도를 활용해 임대차 계약 해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지원정책이 가시화하자 해외 신재생업체도 지붕 태양광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투자그룹 스톤피크가 소유한 싱가포르의 재생에너지 생산업체 피크에너지는 최근 국내에서 50MW 규모의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신성이엔지 및 와이에스피와 체결한 이 이니셔티브는 소규모 토지와 옥상 지역에 태양광 발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크에너지는 프로젝트 운영 관리 및 자금조달을 담당하는 한편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기업을 확보하게 된다. 신성이엔지와 와이에스피는  지붕 소싱에 집중하고 EPC를 주도한다.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예산 삽교읍 일원 165만제곱미터(㎡)에 조성될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충청남도, 예산군, 충청남도개발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청남도회, 미래엔서해에너지 등 지역 5개 기관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알이백(RE100, 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로 연계·조성하기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지붕 태양광발전 설비의 건설·운영을 담당한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업단지 실시계획, 관리 기본계획 등 사업부지 개발·인허가 관련 포괄적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수상 태양광 금융약정 속속 체결

임하댐 수상태양광 조성안(사진=경북도)

수상 태양광발전 금융약정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양 계열 아리울태양광발전과 대주단은 8월 중  1190억원 대출 규모의 새만금 햇빛나눔(수상 태양광)발전사업 PF 약정을 체결한다.  한양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년만이다.

공동 금융 주선기관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며, 대주단에는 신한자산운용 블라인드 대출형펀드, 교보생명, 삼성화재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농생명용지 내 저류지에 사업자 시행계획서에 따라 73MW급 수상태양광을 설치, 20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하나은행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 관련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돼 사업비 732억원을 주선한다.  사업주와 구체적인 금융조건 협의를 거쳐 하반기 내 PF금융 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착공을 거쳐  수상태양광 설비를 12월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공동 사업주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자원공사가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며 임하댐 태양광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이 사업은 경북 안동시 임하댐 수면에 47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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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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