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하나·신한銀, 경북 예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금융지원
지방에서는 흔치 않은 개발 프로젝트인 경북 예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1100억원의 민간 금융을 조달했다. 산업은행이 투자 및 금융 주선을,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대출에 참여하면서 클로징됐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달 24일 경북 예천 일대에 들어서는 10MW급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금융을 주선해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이날 착공식도 개최됐다.
KT와 산은이 공동 설정한 1000억원의 블라인드펀드 중 약 300억여원이 자본금으로 투입됐다. 760억원의 대출금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절반씩 참여했다. 대형은행 3곳이 참여해 자금줄을 대다보니 금융 구조는 단순하다. 시행은 KT와 kt클라우드 등이 참여하며 시공은 CJ대한통운이 맡는다.
데이터센터는 경북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832 일원에 연면적 981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 준공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KT가 책임 임차(마스터리스)하며 경북도가 실사용하게 된다.
경북도는 도 및 시군 150개 행정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해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운용, 관리하는 등 데이터센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도울 계힉이다. 또한 데이터분야의 전후방 산업 유치와 전문 인력 양성으로 경북 북부권 디지털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네트워크, 운용설비 등의 고성능 인프라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컴퓨터와 통신 네트워크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