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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GTX C사업 파이낸싱에도 해결사로 나서나

원정호기자
- 5분 걸림 -
GTX C 노선도(사진=기획재정부)

맥쿼리인프라가 지난해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사업 '지분 및 후순위 대출금'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자금력을 갖춘 맥쿼리인프라가 이번 GTX C사업에도 참여해 유동성이 부족한 인프금융시장의 해결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GTX C사업의 사업주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금융주관사인 국민은행 우리은행 교보생명은 최근 철도 운영사 선정 및 실사(듀딜), 금융 조건 관련 텀시트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신디케이션 모집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의 민간부문 조달 사업비는 3조4836억원이다. 자기자본은 4836억원이며,  선순위 대출(2조4000억원)과 후순위 대출(6000억원)을 합친 타인자본은 3조원이다.  자기자본은 다시 건설출자자 자금 1451억원과 재무투자자(FI) 자금 3385억원으로 나뉜다.

3개 주선기관들은  조만간 금융사를 상대로  신디케이션 모집에  이어  투자확약서(LOC)를 받아 6월말이나 7월까지 금융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순위 대출(2조4000억원) 가운데 1조원 신용보증기금의 산업기반신용보증(대출보증)을 받아놓은 상태다.  신보 보증을 포함해  해지시 지급금이 있어 선순위 금융조달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공동 주선사인 교보생명이 대출금 중 4000억원 이상을 받아갈 계획이다.  

GTX C노선 개요(사진=기재부)


문제는 후순위 대출(6000억원)과 FI 출자자금(3385억원) 모집이다.  과거 보험사들이 FI 및 후순위 역할을 했으나 지난해부터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자기자본과 후순위대출에 참여하는 펀드 투자를 최소화하고 있어 참여 플레이어들이 줄었다.  

이에 주선기관들은 선순위 이자 수익을 줄이고 남는 이자 수익을 최대한 후순위와 FI 투자자에 배정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3개 금융주선사의 계열 운용사인 KB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을 활용해 상당부분 투자 포션을 할당할 방침이다.  주선기관이 계열 펀드에 출자해 후순위와 FI지분을 충당하는 형태다.

이런 가운데 맥쿼리인프라가  이 사업의 참여 태핑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해 사업자 측이 전달했다고 한다.  아직 참여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맥쿼리가 상당부분 투자할 것으로 주선기관 측은 기대한다.  

인프라금융 큰손인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총 사업비 1조2847억원 중 지분과 및 후순위 대출 등 총 2148억원을 투자 약정했다.   맥쿼리인프라가 동부간선 지하화사업 40% 지분을 보유한 최대 출자자가 되면서 PF금융을 클로징하는 해결사 노릇을 했다.  

다만 맥쿼리는 민자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건설 사업자 측에 여러 신용보강 장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GTX B 자금조달 종결시기 7월로 늦춰

한편 GTX C와 함께 2분기 중 자금조달시장에 맞붙을 것을 예상됐던 GTX B사업은  자금조달 종결 시기를 7월 정도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GTX B사업 주간사인 대우건설컨소시엄과 금융주간사인 신한은행은 상반기 중 금융 클로징 목표를 세웠으나 일정 지연으로 종결 시기를 7월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GTX B와 GTX C사업 모두 조 단위 모집 사업이다 보니 원활한 펀딩을 위해 동시 모집을 피한 것으로 해석한다.  

GTX B는 약 9000억원을 선순위 모집하고 1조원은 후순위와 FI지분을 합쳐 펀드에 담을 계획이다.  GTX B의 펀드모집 부족분이 생길 경우 주선기관인 신한금융그룹이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이 친환경 투자를 그룹의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주선사(신한은행) 계열사인 신한자산운용이 대부분의 펀드 설정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이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해 투자확대 기조를 삼고 있다"면서 "철도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그룹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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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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