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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에 안긴 이베스트투자증권, 부동산IB 영향은?

원정호기자
- 4분 걸림 -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재계 16위 LS그룹 계열로 공식 편입될 예정이어서 이 회사의 부동산 관련 IB영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외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부동산업황 침체 탓에 대주주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아 오히려 관련 영업 위축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로 G&A PEF가 보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61.71%)이 LS네트웍스에 넘어간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지분 취득 마무리,  주주총회 등을 거치면 상반기 중 최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될 전망이다. 대주주 변경에 맞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도 LS투자증권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영권 변동에 따른 영향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자기자본 9300억원의  중소 증권사인 이베스트증권은 온라인 주식 브로커리지와  부동산금융 주선·중개 관련 IB를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우선 그룹 계열 편입에 따른 사업 안정성 제고와 대외 인지도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의 변경은 경영 안정 및 시너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IB 관련 직원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신규 대주주가  증자 등 자본 확충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어 IB사업 부문에 플러스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PF사업장 관련 사모사채 부실화 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손실 부담을 겪고 있어 영업력 향상을 위해선 신규자본 확대와 활용이 절실한 실정이다.

더욱이 제조업 중심의 LS그룹에 증권은 핵심 자회사가 아니어서 IB부문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부동산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대주주가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는 데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LS그룹 내 주력인 LS일렉트릭, LS M&M(옛 LS니꼬동제련) 등과 이베스트증권간 경제적 연관성 및 사업통합 정도가 많지 않아 증권이 그룹 내에서 지니는 전략적 중요성이 높지 않다"면서 "이에 유사시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신용등급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주주가 제조업식 관리를 증권에 펼 경우 있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될 것이라는 내부 걱정도 있다.  IB영업직에 대한 성과급 체계에 메스를 들이댈 것이란 얘기도 벌써부터 제기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제조 중심인 현대차그룹이 지난 2008년초 신흥증권(현 현대차증권)을 인수해 운영하는 초기 3~5년간 직원 이탈이 심했다"면서 "증권업 직원들의 속성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경우 LS그룹의 이베스트증권 편입 과정에서 이같은 홍역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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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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