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구 전 아이엠박스 전략대표, 디앤오 리츠AMC 추진 총괄로 금융계 컴백
이학구 전 아이엠박스 전략부문 대표가 LG 계열 자산관리(AM)기업인 디앤오(D&O)의 리츠AMC 추진 총괄로 영입됐다. 지난 2022년 말 다올자산운용을 떠나 실물부문으로 옮긴지 1년 10개월만에 부동산 금융계로 컴백한 것이다.
1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총괄은 이달부터 디앤오 리츠AMC 추진 총괄을 맡아 업무를 시작했다. 디앤오는 100% 자회사로 리츠 AMC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국토부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초 인가가 나오는대로 영업을 개시한다. 디앤오 AMC는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을 리츠로 상품화한다. 이 총괄은 신설될 리츠 AMC에서 투자부문을 맡게 된다.
디앤오가 리츠 AMC를 설립하는 것은 부동산 투자부문으로 AM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디앤오는 지난 9월 이화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 사옥(드림타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되는 등 투자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마다 스폰서 리츠를 만들어 부동산 유동화에 적극 나서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RA자산운용 리츠, SK리츠, 롯데리츠, 신한리츠, 한화리츠, 세계프라퍼티 리츠 등이 주요 대기업 계열 리츠다. LG 역시 이런 흐름에 편승한 것이다.
이 총괄은 지난 2022년 말 다올자산운용 부사장직을 떠나 2023년 10월 셀프스토리지기업 '아이엠박스' 전략부문 대표를 맡았다. 또한 전주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와 물류 개발사인 '우석건영' 및 시니어케어 플랫폼인 '케어닥'의 비상근고문 등 '부캐' 업무를 하다 이번에 금융계 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그는 고려대를 나와 한화국토개발(한화 호텔앤리조트), 삼성생명, 도이치뱅크 AMC,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거쳐 지난 2016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옮겨 대체투자부문을 총괄하는 등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 전문역량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