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주관 '광주 경안2지구' 2800억 본PF 완료… 한투증권 선순위 잔액 인수

경기 광주 경안2지구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2800억 원 규모의 본PF를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금융주관사인 한양증권이 후순위 대출을 맡고, 한국투자증권이 선순위 대출 잔액을 인수하는 형태로 두 증권사가 협업했다.
PF 구조 및 금융 조달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인 경안리비시티개발은 대주단과 2800억 원 규모의 PF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전일 대출을 실행했다. 해당 대출의 기한은 5년이며, 선순위 1950억 원, 중순위 650억 원, 후순위 200억 원으로 구성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선순위 대출 모집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인수하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셀다운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1160억 원 한도의 PF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중순위 대출 650억 원은 캐피탈사들이 투자했으며, 후순위 200억 원은 금융주관사인 한양증권이 사모사채 인수 형태로 참여했다.

시공사 및 사업 개요
금융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4월 착공이 예상된다. 시공사는 효성중공업으로, 책임준공 확약을 제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3547억 원 규모로 본 사업의 시공을 수주했으며, 공사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51개월이다.
경안2지구 개발사업은 경기 광주 역동 28-3번지 일대(역동나들목 주변) 2만9725㎡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9층, 총 4개동 규모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818세대와 오피스텔 72실이 들어선다.
사업 추진 경과 및 시행사 구성
이 사업은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지역에 대한 계획적 개발을 추진하며 시작됐다. 역동IC 주변 진입거점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2019년 본격화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토지 수용 차질, 사업계획 변경 등의 이유로 장기간 지연됐다.
2023년 말 기준 시행사 주주는 광주도시관리공사, NH투자증권, 산업은행, 대우건설, 유앤미개발, 삼정프러퍼티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공사가 기존 대우건설에서 효성중공업으로 변경됐으며, 이에 따라 대우건설이 보유한 지분을 효성중공업이 인수했다. 한편, 토지 확보용 브릿지론은 1100억 원 규모로 조달됐으면 이번 본PF 조달금으로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