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종환 한기평 실장 "관광객 증가로 중저가 호텔시장 회복세"
금종환 한국기업평가 사업가치평가본부 실장은 "기존 호텔의 멸실이 많았던데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4성급 등 중저가 호텔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 실장은 26일 서울 테헤란로 부동산개발협회에서 열린 '2023 딜북뉴스 부동산개발포럼'에서 '부동산PF 주요 이슈 및 2024년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허용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변모했다"면서 "중국 관광객은 4성급의 중저가 호텔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 호텔은 관광객 증가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해 공급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금 실장은 "서울 등 주요 도심지역의 호텔이 오피스텔, 고급 주거시설로 용도변경을 하는 개발 프로젝트로 상대적으로 서울지역 호텔 공급량이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 실장은 주거용 부동산과 관련, "후순위금융 참여자가 없어 주거용 상품개발이 힘든 상황"이라며 "주거용 시장의 극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가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0년~2022년 아파트 및 주거복합상품 호황과 함께 상가 공급 역시 동반 증가했다"면서 "온라인 소비 확장 및 초과 공급으로 인해 임대료 하락세가 심화될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봤다.
오피스시장에 대해 금 실장은 "강남 2%, 을지로 4%까지 공실률이 떨어지는 등 서울 오피스시장은 견조한 수급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남의 일부 대체적인 성격으로 성수동을 중심으로 오피스 개발이 진행중"이라며 "을지로 일대와 달리 성수동은 젊은 느낌이 나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 가능성을 보고 개발사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2025년까지 서울에 공급될 신규 오피스 물량을 적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을지로3가, 세운지구 재개발사업, 서소문 11-12 개발이 본격화되면 CBD 중심의 오피스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류센터 시장에 대해선 "2025년까지 공급과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2022년 이후 착공물량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2025년 이후 업황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 실장은 전체적인 PF시장 상황과 관련, "작년 180건~200건에 달했던 PF딜 건수가 올해 10% 이하로 쪼그라들었다"면서 "그만큼 기존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넘어가는 대환 딜이 거의 없고 신규 딜 클로징 역시 없다고 봐야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