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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 지하화 또 다른 관전법..`대우건설-KDB' 관계

원정호기자
- 5분 걸림 -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정식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는 등 본 궤도에 오르면서 1조원에 이르는  프로젝트금융(PF) 자금조달이 금융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시나리오대로라면 사업주인 대우건설이 KDB산업은행을 금융주간사(ML)로 선정하고 민간자금을 끌어들어야 하지만 주간사 선정을 놓고 내부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우건설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첫 삽을 목표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왕복 4차로) 중 민간투자사업구간(월릉-삼성)의 인허가 절차가 착착 진행중이다.  지난 4월 말 주무관청인 서울시와  실시협약안 협상을 완료한데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 심사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 본 실시협약을 최종 체결할 예정이다.  민자사업에서 실시협약은 총사업비와 통행료 등 사업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이 담긴 것으로, 민간투자사업의 뼈대를 이룬다.

앞서 대우건설은 11개사로 구성된 동서울지하도로컨소시엄을 만들어 지난 2020년 7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월릉IC~영동대로(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해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는 사업이다.  실시협약 체결 이후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 모두 내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조기 착공을 위해 실시본협약과 별개로 대우건설은 실시협약안을 토대로  자금조달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중 금융주간사 선정과 함께 빠르면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민간 PF자금유치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시장 환경이 불안한데다 금리 마저 오르자 대주단과 투자자 구성을 조기에 확정하고 매듭짓기 위해서다.    

그런데 문제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가 지난 2월 산업은행에서 중흥건설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이 산은의 지배구조 아래 있는 동안에는 두 회사가 국내외 민간투자사업의  건설과 금융 측면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2020년 제시된 동부간선도로 지하하사업의 사업제안서에도 산업은행이 주요 자금 조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담겨있다.  그러나 지배구조가 민간기업으로 바뀌면서 대우건설이 금융주간사 선정과 관련 의사 결정권과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융주간사를 입찰로 선정할지, 기존안대로 산은에 부여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각 장단점을 고려해 내부에서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은은 자신이 주간사로 선정되는 것이 원활한 사업 진행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계열의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자기자본의 70%를 대는 최대 출자사(FI)로  투자의상서(LOI)상 금융구조를 짰기 때문이다.

산은 관계자는 "KDB인프라의 펀드가 최대 출자사로 가는 금융구조를 짜놓은 터라 산은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사업 진행상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보도자료

한편 동부간선 지하화사업은 1‧2단계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1단계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 12.2km)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하고 중랑천에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1단계(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12.2km,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는  오는 2028년 완료가 목표다.  사업은 민자사업과 재정사업 두 가지로 나눠 건설된다. 민자사업은 월릉교부터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이다. 지난 2015년 불변가 기준 총사업비 9791억원, 민간 6378억 원, 서울시비 341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재정사업은 영동대교 남단부터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연장 2.1km 구간이다. 여기에는 서울시비 3348억원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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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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