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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춘천하수처리장' 실시협약 의결 '눈앞'...8일 민투심 상정

원정호기자
- 5분 걸림 -
대장홍대선 민간투자사업 노선도(자료=국토부)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자사업(대장홍대선)'과 '강원 춘천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오는 8일 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 의결을 눈앞에 뒀다.  협약안이 통과되면 실시협약 체결과 금융약정, 착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3일 민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어 대장홍대선과 춘천하수처리장 등 2건의 민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한다. 또한 '서울-광명고속도로 실시협약 변경안'과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 안건을 처리한다.  이날 대장홍대선과 춘천하수처리장의 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안이 의결되면 두 사업은 착공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대장홍대선, 빠르면 하반기 금융조달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시행하는  대장홍대선의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이다.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수익형 민자사업(BTO)+BTL 혼합형 사업방식을 적용했다. 혼합형 사업은 민간사업비를 일정 비율로 구분한다.  BTO부분은 사업자가 기존 BTO방식대로 사용료에 의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BTL부분은 정부가 지급하는 시설임대료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철도시설의 소유권을 갖는 정부가 토지보상비(약 670억원) 및 공사비의 50% 수준인 건설보조금(약 8659억원) 등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이 대표사이며, 대우건설·동부건설·금호건설 등이 컨소시엄에 들어갔다. 그 외 중소 건설사가 대거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상생협력 차원에서 국가가 권장한 중소기업 참여 비율 이상을 파트너사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엔지니어링사는 동명 삼부 유신 등 3개사다.

내년 착공을 위해 민간 금융조달은 빠르면 하반기 진행될 전망이다. 1조 규모의 민간 금융을 모집할 예비 주선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 민자사업의 대표 주선 경험이 없는 우리은행은 이 사업 주선에 참여하기 위해 현대건설의 최초 제안 때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 방식이 일반 민자 방식이 아닌 정부의 확정 보장분이 많은 BTO+BTL 혼합형 방식이라  민간 조달분이 줄고 수요 위험도 낮다"면서 "사업성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을 금융시장이 알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천하수처리장 대표주간사 태영건설 "사업 진행"

춘천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조감도(사진=춘천시)

춘천시 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사업의 실시협약안이 통과되면 대표주간사인 태영건설은 실시협약 체결과 2880억원 규모의 PF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사업진행에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간사 변경 없이 예정대로 태영건설이 이끌게 됐다. 민자 SOC사업은 손익 위험이 낮은 안정적인 사업으로 꼽혀 파이낸싱과 건설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태영건설을 대표사로  한화 등 6개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다. 금융주간사는 신한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다.

이 사업은 강원 춘천시 근화동 일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칠전동으로 이전 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 방식으로 건설 운영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 공공하수처리시설 용량은 하루 15만7000㎥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분뇨전처리시설(50㎥/일)을 비롯해 침사지 및 중계펌프장(23만2000㎥/일)도 신설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이후 운영에 들어가는 게 춘천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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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대장홍대선춘천시하수처리장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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