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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금리 상승세 꺾여 한숨돌렸는데... 건설사 신용등급 전망 하향

딜북뉴스 스탭
- 4분 걸림 -

기업어음(CP) 금리가 1년 8개월만에 상승세를 멈춘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단기 자금시장의 불안 심리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만 동부건설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건설사의 재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CP 금리(A1급 91일물 기준)는 전날(5.52%)보다 2bp(0.02%포인트) 내린 5.50%를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째 하락한 것이다.    지난 12일 CP  금리는 전일 대비 1bp 내린 5.53%에 마감하면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CP금리가 전일 대비 하락한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CP 시장에서 발행사 측이 조건을 따져가며 CP를 공급하는 이른바 '공급 우위' 시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동안 시장 상황을 살피며 발생 금리와 액수를 고민해야 했던 발행 측이 이젠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증권가는 CP 금리의 하락 배경으로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 하락 등을 꼽았다. 원화가 강세로 전환한 점도 CP 금리를 낮춘 요인이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폭과 국내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심화 여부에 따라 CP 금리가 다시 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을 앞두고 국내 자금 경색 현상이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정책과 국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12월 FOMC 이후에도 미국 등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 추이는 여전히 경계 대상"이라고 짚었다. 이와함께 중국의 실물경기 개선 속도도 변수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이어 "국내 부동산 경기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언제든지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초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여부는 국내 자금시장과 신용 리스크 안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차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의 현금흐름 및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일 수시평가를 통해 동부건설 등급전망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택분양경기의 급격한 저하로 사업 변동성이 확대되고, 용지대 조달을 위한 차입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금융시장 경색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변경했다고 한신평 측은 설명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대구 파동, 세종시 복합시설 등 기존 미분양 사업장의 분양률 제고 여부와  향후 분양 예정 사업장의 분양성과와 공사비 회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금융시장 경색으로 차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유 현금 및 대체자금조달 등을 통한 차입금 만기도래 대응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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