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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 롯데건설 PF펀드 윤곽...증권사와 롯데 계열사, 중·후순위 참여

원정호기자
- 6분 걸림 -
게티이미지뱅크

롯데건설의 유동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조4000억원 규모 PF펀드 조성 협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4~5개 주요 은행이 각 2000억~3000억원을 선순위 범위 내에서 펀드에 출자하고 증권사와 롯데 계열사가 각 중순위와 후순위로 자금을 납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보증부 PF유동화증권을 사들이는 펀드 조성을 위해 신한 우리 국민 하나 등 4대 시중 은행과 산업은행이 출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당초 4대 은행만 대상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산업은행도 참여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조성 주간사는 롯데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이 맡았다.

최대 5개의 참여 은행들은 각각 2000억~3000억원을 분담해 출자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건설에 대한 동일인 여신한도 익스포저(위험노출)가 커질 것을 우려해 은행들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형태다.

이 경우 은행들이 모을 수 있는 돈은 최대 1조5000억원이 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다  롯데그룹의 신용 보강을 위해 롯데 계열사가 6000억원을 후순위 형태로 납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앞서 지난해 1월 메리츠금융이 1조5000억원 규모의 롯데건설 지원 펀드를 설정할 때도 메리츠금융이 선순위 범위 내에서 9000억원을 출자하고 롯데 계열사가 후순위로 6000억원을 납입한 바 있다.  이런 펀드 트랜치 구조화가 이번 펀드에도 활용되는 것이다.  규모가 커지고 은행이 참여한다는 것 외에  롯데건설 보증 PF유동화증권을 매입한다는 펀드 취지는 같기 때문이다.

전체 2조4000억원 중 은행(1조5000억원)과 롯데 계열사(6000억원)가 최대한 출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부족분은 3000억원에 이른다.  이 3000억원은 중순위 형태로 증권사를 통해 보충한다는 게 현재까지 구상이다.  

선, 중, 후순위 출자자는 위험 감수에 상응하는 금리를 차등 수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순위 금리는 대략  한자릿수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펀드 조성 관련  협의  단계여서 출자 금융기관과 구체적인 출자액수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의 논의 과정을 거쳐 실제 펀드 조성이 구체화되는 것은 다음달에야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번 펀드가 조성되면 롯데건설은 브릿지론 사업장을 낮은 금리의  장기의 안정적 자금으로 갈아탈 수 있어 유동성 해갈에 큰 도움을 얻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유동화증권 만기가 1분기에 집중돼 있어 1분기 고비를 넘기면 2분기 이후 유동성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은행들은 롯데그룹과 공동 협력해 펀드를 조성하면 리스크를 낮추면서 투자자산을 늘리고 새로운 영업기회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자금 중심의 이 펀드가 조성되면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존에 1조5000억원 펀드로 보유한 롯데건설 보증 PF유동화증권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 펀드는 지난해 1월 조성돼  작년 1분기 만기 도래한 1조2000억원 어치 롯데건설 PF ABCP를 매입했으나 올해 3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1분기 만기 도래하는 미착공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을 1월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하고, 8000억원은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조4000억원의 펀드가 조성되면 나머지 만기도래분은 본PF 전환을 통해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3년 말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5조4000억원으로, 2022년말 6조8000억원 대비 약 1조4000억원 감축됐다. 착공 후 분양대금 유입을 통해 기존 PF대출을 상환하고 광주 중앙공원, 서초 헌인마을  등 기존 수주 사업장의 브릿지론이 본PF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나이스신평 측은 "지난해 줄였어도 PF우발채무가 자기자본 2조7000억원(2023년 9월말 기준)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우발채무가 3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발채무의 광역시 및 지방지역 비중도 50%를 웃돌고 있어 올해에도 정상적인 사업 진행에 따른 착공 및 본PF 전환 등을 통해 우발채무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방 사업장의 경우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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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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