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사무실 점유율 72%...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직장과 재택의 중간)라는 새로운 업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기업인 위워크는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유연한 사무공간 확보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을 고수해왔다. 이 전략이 유효해져 위워크가 제공하는 올액세스 패스 멤버십 가입 기업은 현재 6만2000개에 이른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워크는 2분기 말 사무실 점유율이 72%로 2019년 말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처음으로 같은 비율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위워크의 사무실 점유율은 임차인들이 임대 계약을 취소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간 코로나19의 첫 해 급감했다. 2020년 46%대까지 떨어졌다.
회사는 지난해 SPAC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반전을 일으켰다. 위워크의 건물들은 천천히 다시 채워졌다.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업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기업인 위워크는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유연한 사무공간 확보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을 고수해왔다. 위워크가 제공하는 올액세스 패스 멤버십 가입 기업은 현재 6만2000개에 이른다. 올액세스 패스는 고객들이 더 짧은 시간에 사무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위워크의 2분기 매출은 8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8억 21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4일 주가는 3.7% 떨어졌다.
위워크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추정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4억7900만달러의 손실을 예상했지만 위워크는 6억350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전 분기인 1분기 5억400만달러에 비해 더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한때 치솟았던 현금 소진 수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위워크는 코비드19 충격에다 공동 설립자이자 전 CEO인 아담 뉴만(Adam Neumann)에 거액 합의금을 지급하면서 2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회사는 또한 사무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를 확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기업이 직원과 사무 공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도구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