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구리갈매 실버스테이’ 우협...청라 시니어복합개발도 속도

우미건설이 중산층 고령자 대상 장기임대주택 시범사업 ‘실버스테이’ 첫 사업자로 낙점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시니어 주거시설 개발도 병행하면서, 중장기 시니어 하우징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구리갈매역세권 B-2블럭 실버스테이 시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미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공공이 제공한 택지에 민간이 중산층 고령자 맞춤형 장기임대주택(20년)을 공급하는 모델로, 지난해 12월 첫 공모가 실시됐다.

B-2블럭은 갈매역에서 도보 5분, GTX-B 노선(예정) 별내역과도 인접해 있다. 병원과 마트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높아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부지엔 전용 60~85㎡ 이하 공동주택 725호가 들어서며, 이 중 346호가 세대 교류형 실버스테이로 공급된다.

우미건설은 지자체 인허가 및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12월 LH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7년 1월, 입주는 2029년 말로 예정돼 있다. LH는 올해 하반기 중 실버스테이 600호 규모의 추가 공모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에도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해 시니어 컴플렉스 조성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서울아산병원과 컨소시엄사들이 주도하는 '청라메디폴리스PFV'가 맡고 있으며, 우미건설 외에도 KT&G, 하나은행,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총 26만336㎡ 규모 부지는 지난 2023년 말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약 2600억원에 매입됐고, 현재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핵심 시설인 서울아산청라병원(800병상)은 이미 건축허가를 받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창업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KAIST·하버드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 생활숙박시설 ‘메디텔’(192실), 노인복지시설(1020실)도 개발 대상에 포함돼 있다. 메디텔은 건축허가 신청 단계, 노인주택은 심의 중이다.

우미건설은 실버스테이 시범사업과 청라 시니어복합단지를 양축으로, 시니어 하우징을 미래 성장축으로 설정하는 모습이다. 공공지원형 장기임대부터 의료복합 시니어타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시니어 주거 전략이 구체화되는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