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T GDC, 30MW급 가산동 데이터센터 준공

싱가포르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서비스 기업인 ST텔레미디어 글로벌 데이터센터(STT GDC)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IT 용량 30MW급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23일 데이터센터 업계에 따르면, STT GDC의 가산동 데이터센터는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센터는 STT GDC가 국내에 마련한 두 번째 데이터센터다.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하고 삼성SRA자산운용의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으며, 삼성SRA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 건물부(shell and core)를 임차한다.
가산동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만1205㎡, IT 용량 30MW(수전용량 40MW) 규모다.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을 아우르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인근에 물류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해 있다. 또한 목동 및 가산 일대의 다른 데이터센터들과의 상호연결(interconnection)이 용이해 망중립 데이터센터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산동 데이터센터는 접근이 용이한 전략적 위치에 있다”며 “디지털 인프라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밀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18년 15억달러에서 2023년 31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STT GDC는 싱가포르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 산하 ST텔레미디어의 자회사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사 중 하나로,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 등 11개 지역에서 95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20개 이상의 주요 비즈니스 시장에 거점을 두고 있다.
고품질 코로케이션, 연결성, 24시간 지원 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 1.7GW 이상의 IT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