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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타운 입주비용 비싼걸까

이선엽
이선엽
- 7분 걸림 -
게티이미지뱅크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시니어의 은퇴 후 주거 선택과 관련된 설문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항목이 시니어타운에 입주를 망설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이고 이에 대한 첫번째 주저하는 이유가 입소비용으로 꼽힌다.

시니어타운 입주를 위해선 보증금 및 관리비를 내야 한다. 일부 고급 시니어타운이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홍보되다 보니 시니어타운이 부유층의 산물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되는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럼 실제 시니어타운 생활비와 아파트서 돌봄을 받는 생활비와 비교해 보면 어떨까.

‘서울에 거주하는 시니어가 돌봄이 필요할 때 드는 한달 생활비는 월평균 659만원’

올 4월 기준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5억원, 전세가 5.3억원이고 월세로는 보증금 1.9억원에 월129만원이다. 여기에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약 월 30만원이다.

그렇다면 이를 반영해 평균 아파트 생활비와 시니어타운의 생활비를 단순 비교해 보자.


■ 생활비 비교표  (가정 : 1인거주, 75세 요양등급 3등급, 상주간병거주, 30평대)

케어가 필요한 시니어의 월 평균 생활비를 단순 가정해 비교하면 아파트에서 상주 간병 서비스를 이용한 시니어가 부담해야 할 월 비용은 659만원으로 양로시설 시니어타운에 입주하는 시니어의 월 생활비 3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문성과 서비스 측면에서 자택에 거주할 경우보다 시설에 입소할 경우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의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설에서는 입주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부담해야 할 부양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생활비로 보는 시니어타운의 입소비용과 제공 서비스’

시니어타운의 입소 비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입주자로부터 전액을 받아 운영하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입소 비용은 시설과 입주자간 약정에 의해 정해지는 계약 구조이다. 따라서, 시설 설치자는 어떤 대상의 시니어를 타깃으로 공급할 것인지에 따라 가격과 서비스를 결정할 수 있다.

시니어 타운의 입소비용은 입소보증금과 월 생활비로 구분된다. 보증금은 지역별 주택 매매가, 전세가 등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설치자의 경영 상황에 따라 전세형, 월세형 등 입소계약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월 생활비는 전용관리비, 공용관리비, 기타 유료서비스 이용료 항목으로 구성된다.

입소비용 = ①입소보증금 + 월생활비 (②전용관리비 + ③공동관리비 + ④개별 서비스이용료)
① 입소보증금 : 퇴소 시 전액 반환 받는 금액
② 전용관리비 : 계약세대 전용부 부과
③ 공동관리비 : 전세대 공동 배분 부과분
④ 유료이용료 : 개별 유료서비스 이용 부과분

①, ②번 항목은 공동주택인 아파트의 전.월세보증금이며, 관리비와 동일하고, ③번 항목이 각 시설마다 차별화를 가질 수 있는 재원이 되는 항목이다.

공동관리비는 시니어타운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인건비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과 서비스의 유지 및 운영비, 기본 제공되는 서비스인 건강관리, 보안, 경비, 프론트 데스크 서비스, 리셉션, 컨시어지 등이 항목으로 원가를 구성하고 있다. 공동관리비를 높혀 고급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될 수 있고, 최소로 잡아 경제적인 시니어 타운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시니어타운은 시니어가 필요에 의해 선택하는 목적 시설”

시니어는 가사 노동이 힘겨워지고, 심신의 노화와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자택에서 독립해 생활하기에 점차 부담을 갖게 된다. 경제적으로도, 가족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날로 증가되고, 기한이 없는 시간 동안 지속적인 부담이 계속된다면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게 된다.

고액의 비용부담과 가족의 돌봄 부담이 계속돼야 하는 돌봄의 특수성을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자발적인 시니어케어를 외주로 선택하는 것이다. 즉, 나의 상황에 맞는 시니어타운을 선택해 입주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시니어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돌봄이 필요한 시니어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자택보다 개인 조건에 맞는 시니어타운을 선택해 입주하는 게 비용적인 측면은 물론  더 안전하고 더 체계적인 건강관리 받을 수 있다.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가 시설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한 다른 입주자 친구들이 생기고,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부담해야 할 부양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시니어타운 입주 장점이다.

‘시니어타운 공급사도 타깃 고객에 맞는 시설을 공급할 것”

입주자로 부터 전액을 받아 운영하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입소 비용은 시설과 입주자간 약정에 의해 정해지는 계약 구조다.  시설 설치자는 어떤 대상의 시니어를 타깃으로 공급할 것인지에 대해 경제적, 사회적, 건강상태등에 따라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하게 상품 구성 및 서비스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도 다양한 시니어 하우징 공급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상 고객에 맞춰 초고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부터 법적 설치 기준을 최소한으로 맞춰 제공되는 경제적인 시설까지 다양한 시니어타운을 만날 수 있다.  시니어타운의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니어는 더 다양하고 특화된 시니어타운을 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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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엽

케어닥 주거사업본부장 이선엽입니다. 시니어 주거 비즈니스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3월부터 14년간 더 클래식 500 시니어타운 개발과 Management & Operation 경험을 했습니다. 현재는 시니어 케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갖춘 ‘케어닥’에서 근무하며 시니어의 케어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니어 하우징의 기능과 역할이 구현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니어 하우징을 공급하고, 전문 운영사로서의 선도적 포지셔닝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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