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우드캐피탈·코람코운용JV, 2호 편입 대상은 '남안성 물류센터'

글로벌 운용사인 스타우드 캐피털(Starwood Capital)이 코람코자산운용과 합작(JV)해 설립한 펀드가 남안성 물류센터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사들인 이천 고백리 물류센터에 이어 2호 편입 자산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운용은 7월 클로징을 목표로 경기 안성 미양면 남안성 구례리 물류센터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준공된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에 연면적 1만2472평의 물류창고다. 최신 스펙의 신축 물류센터로 우량 임차인으로 임대율을 100%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매입액은 약 660억원이다.
매입 주체인 펀드는 스타우드 캐피탈로부터 약 4000억원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코람코SC물류부동산 제161호 자투자유한회사(코람코SC펀드)'다. 투자 대상 자산이 나오면 코람코와 스타우드캐피탈이 함께 검토해 투자를 결정하는 조인트벤처(JV) 파트너십 펀드다.
앞서 지난해 11월 약 500억원에 이천 고백리 물류센터를 매입하며 1호 투자 포문을 열었다. 이 자산은 이천 부발읍 고백리 327-2번지 일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만3073㎡(약 1만평) 크기 상온 물류센터다.
펀드는 서울 및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신규 물류센터에 우선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방식은 실물 매입과 대출 투자 등을 혼합한다. 준공 직후 또는 준공이 임박한 물류센터가 대상이다. 또한 실물자산 매입 외에도 준공 후 임대차 안정화기간 동안의 리파이낸싱 후순위 담보대출 등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스타우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GRE파트너스와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대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코람코SC펀드 투자는 기존 스타우드의 투자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그간 실물 부동산을 직접 선택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 펀드는 ‘실물 물류투자’라는 가이드 외에 별도의 제약이 없는 게 특징이다.
스타우드 캐피털그룹은 글로벌 부동산에 중점을 둔 투자회사다. 이 회사와 계열사는 전 세계 7개국에 16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약 4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