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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 "아시아 투자자, UAE 부동산으로 몰린다"

딜북뉴스 스탭
- 6분 걸림 -
두바이 시내 풍경(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 투자자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부동산 시장의 새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계 기관투자자와 운용사들이 수요 증가와 부유층 유입, 대형 개발 호재 등을 갖춘 두바이와 아부다비 자산을 매입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HNW)들은 UAE 내 주거 부동산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일 세빌스(Savills)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의 실물자산 운용 부문인 라바파트너스(Rava Partners)는 두바이에서 하트랜드 인터내셔널스쿨의 부동산 자산을 1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어 홍콩계 거캐피탈(Gaw Capital)은 아부다비 사디야트 아일랜드에 위치한 주거단지를 1억5000만달러에 매입했다.

싱가포르 테마섹 계열사인 메이플트리는 지난해 아부다비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향후 걸프 지역에 2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미 중동 부동산에 투자한 아레스운용, 골드만삭스 등 미국계 운용사들의 행보를 따라 중동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바이·아부다비 집중…인구 증가·자산가 유입에 실물 수요↑

세빌스 중동 리서치 총괄인 레이철 케너리(Rachael Kennerly)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해외 자산가와 고액 자산가 유입이 집중되며 부동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구도 올해 400만명을 돌파해 14년 만에 두 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UAE는 팬데믹 이후 연평균 5%의 GDP 성장률을 보이며 빠른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바이는 전 세계 부자들이 몰리는 ‘글로벌 웰스 허브’로 떠오르며, 낮은 세율과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매년 수천 명의 백만장자가 유입되고 있다. 세빌스가 발표한 글로벌 부자 지수에서도 두바이는 개인 부자 유치 및 성장 측면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계 이민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UAE 내 중국인 거주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인도 투자자 및 교민 수요도 지속 유입 중이다. 특히 뭄바이에서 4시간 내 이동 가능한 지리적 이점이 이들의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빌스에 따르면 최근 아부다비의 한 주거 개발 프로젝트에는 37개국 투자자들이 참여했을 만큼, UAE 부동산 시장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

거래량 급증 속 공급 과잉 우려도…향후 25만 가구 공급 예정

두바이 주거시장은 지난 4년간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왔다. 2021년 이후 1000만디르함(약 270만달러) 이상의 고가 거래 건수는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공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세빌스는 오는 2027년까지 25만 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부다비는 해외 거주자 유치를 위해 하로우, 킹스칼리지 윔블던, 고든스톤 등 유명 국제학교 유치에 나서는 동시에, 대규모 마스터플랜형 주거 커뮤니티를 조성 중이다. 최근 디즈니랜드 유치 발표도 관광 수요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급증하는 두바이 하이앤드급 주택 거래(자료=세빌스)

브랜드 레지던스 및 라스 알카이마 지역 부상…中 물류·카지노 투자 확대

UAE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성장 축은 ‘브랜드 레지던스’다. 페어몬트, 포시즌스, 아시아계 로즈우드 등의 브랜드가 고급 주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럭셔리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세빌스는 2031년까지 중동·아프리카가 브랜드 레지던스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UAE는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60여 개 프로젝트가 완공됐고, 100개 이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비교적 덜 알려진 라스 알카이마(Ras Al-Khaimah) 지역도 주목받고 있다. 해안 입지에 기반한 관광지로 성장하는 동시에, 중국산 물류 허브로 부상하면서 투자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아시아 관광객을 겨냥한 UAE 최초의 통합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윈(Wynn)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너리 세빌스 리서치 총괄은 “카지노 주변 개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크며, 오는 2027년 개장을 앞두고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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