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용산유엔사 셀다운 및 헌인마을 브릿지론 보증 연장
미래에셋증권이 용산 유엔사부지 본PF 주선을 위해 인수한 1500억원의 PF유동화증권 중 1000억원을 셀다운(채권 양도)했다. 또 다른 주관사업인 서초 헌인마을의 경우 신용 공여를 통해 338억원의 브릿지론을 4개월 연장했다.
24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1조3000억원 규모의 용산유엔사부지 본PF를 공동 주선하며 인수한 1500억원(용산주택개발제일차유동화증권) 가운데 1000억원을 최근 다른 금융사에 양도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이 유동화증권 확약(사모사채인수 의무)한도도 500억원으로 줄었다. 양도한 대출채권은 LTV(담보인정비율, 총매출) 내 안정적 비율에서 원금 회수가 가능한 우량 트랜치여서 제3의 금융사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PF채권 금리는 대략 6.4%대다.
이번 셀다운에 따라 PF채권 확약 한도에 여유가 생긴 미래에셋증권은 서초 헌인마을 개발사업 주관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함께 헌인마을 사업의 대표 금융주관을 맡고 있다.
서초 헌인마을 시행사인 어퍼하우스헌인과 자회사 헌인타운개발은 지난 22일 5950억원의 브릿지론 만기 도래에 따라 8500억원 규모의 본PF로 전환하려 했다. 그러나 사전청약률과 명도가 본PF 대출을 위한 충족 요건에 미진해 PF 준비 기간을 4개월 더 가질 예정이다. 이에 내년 1월 23일까지 브릿지론이 연장됐다. 지난해 9월 22일 1년 만기로 체결된 브릿지론은 선순위 2950억원, 후순위 3000억원이다.
브릿지론 연장에 따라 선순위 중 485억원은 NH투자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 등의 신용공여를 지속한다. 후순위 중 500억원은 이 사업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연대보증을, 338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각각 제공해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