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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패밀리 리더들, "한국 임대주택 전망 밝아...운영역량 확보가 중요"

원정호
- 4분 걸림 -
왼쪽부터 아담 필레이 그레이스타 아태 투자 대표, 김도현 SK디앤디 대표. 이상무 SLP 대표

국내외 멀티패밀리(기업형 임대주택) 리더들은 한국 임대주택 시장의 전망이 밝다며, 운영역량을 강화할 경우 민간 임대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시부동산학회(ULI) 한국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멀티패밀리 및 주거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2025년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그레이스타(Greystar) 아태 투자총괄 대표 아담 필레이(Adam Pillay)는 “한국은 고학력자가 많고 젊은 세대의 주택 소유율은 낮은 반면,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해외처럼 장기 임대주택 거주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레이스타의 한국 진출은 로드맵에 포함돼 있었지만, 2014년 당시에는 한국 기관의 해외 투자 펀드레이징을 위한 목적만으로 한국에 들어왔다”며 “최근에는 정부 규제나 시장 환경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 본격적으로 한국 임대시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관투자형 임대주택이 성장하려면 임차인 수요가 많은 반면 공급은 부족해야 하며, 세제나 금융지원 등 해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담 필레이 대표는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통계 변화가 가장 중요하며, 이어 지자체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주택을 사들여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임대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한국 파트너사와 협력해 토지를 확보하고 신규 개발하는 방향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패널 토론에 나선 김도형 SK디앤디 대표는 “전세보증금 미회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1인 가구 수요에 비해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해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대주택은 운영을 잘해 수익을 내야 투자자가 생기고 신규 개발도 가능해진다”며 “운영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로컬스티치 인수도 운영역량 보완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무 에스엘플랫폼(SLP) 대표는 “점점 더 많은 세대가 집을 사지 않기로 선택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임대주택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며 “집을 사는 데 드는 비용보다 삶을 위한 지출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렌털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간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과중한 비용을 감당하려면 절대적인 주택 수가 필요하다”며 “약 1만 세대 규모로 운영하면 데이터 축적을 통해 운영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채욱 지에이치파트너스(GHP) 대표는 “임대주택 공급이 늘면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서비스도 개선돼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도형 대표는 “외국인이나 학생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반면 이상무 대표는 “서울·수도권은 땅값과 공사비, 금융비용이 모두 높기 때문에 NPL 부지나 준공을 앞두고 어려움에 처한 사업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이들 사업지를 확보해 시장 여건이 나아질 때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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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멀티패밀리임대주택ULI

원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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