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지원 크리에이트운용, 첫 물류센터 투자...안성서 2곳 매입


글로벌 투자사 KKR이 설립한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 출범 7개월 만에 첫 물류센터 투자를 단행했다. 경기 안성에 위치한 선우로지스(상온)와 선우씨앤디(복합) 물류센터 2곳을 1210억원에 매입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트운용은 전일 선우로지스와 선우씨앤디 물류센터에 대한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크리에이트운용은 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첫 투자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거래금액은 2개 자산 합산 1210억원이다.
크리에이트운용은 이번 거래를 위해 총 1309억원을 조달했다. 구체적으로는 펀드 자금 560억원과 선순위 대출 722억원, 임대보증금 27억원 등이다. 매도인인 선우는 펀드의 보통주에 130억원을 재투자했으며, KKR은 우선주 형태로 430억원을 투자했다.
선우로지스는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4만3255㎡(약 1만3084평) 규모의 전층 상온 물류창고로, 경기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 남안성IC(평택제천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다. 2023년 준공된 이 시설은 전 층에 다수 차량이 동시 접안 가능하며, 넓은 하역장 공간을 갖춰 안정적인 상하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임차인은 신성통상이다.
선우씨앤디 물류센터도 동일 지역인 미양면 양변리에 위치한다. 복합 물류센터로서 우수한 스펙을 갖고 있다. 창고의 내부 길이(Depth)가 지상 1,2층 66m, 지하 2층 66 ~ 77m로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8544㎡(약 7818평)다. 지상 1층 주 진출입구 앞에 위치한 하역장이 넓게 설계돼 효율적인 상하차 작업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크리에이트운용은 이번 자산을 약 3년간 안정적으로 임대 운영한 뒤 매각하는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는 물류센터 외에도 오피스, 임대주택(멀티패밀리), 호텔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투자 전략은 밸류애드 중심이며, 코어플러스 전략도 병행한다. 이는 KKR이 운용 중인 아시아 밸류애드 펀드와 아시아 코어플러스 펀드를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