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운용 이번엔 산림플랫폼에 투자... 25만에이커 산림 취득에 6000억 베팅
JP모건자산운용의 산림 관리 및 목재 사업부문이 최근 미국에서 5억 달러(6000억원)의 상업용 산림(commercial forest)을 취득했다.
캠벨 글로벌의 자문을 받은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남동부의 세 부동산에 걸쳐 25만 에이커 이상의 상업용 목재 토지를 인수하는 것을 주도했다고 JP모건의 글로벌 대체 투자 부문이 설명했다. 산림은 지속 가능한 건축물 등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재 생산과 탄소 포집을 위해 운영될 것이라고 JP모건 측은 밝혔다.
해당 자산은 약 120m의 입목,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25만 에이커 이상의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지를 포함한다.
캠벨 글로벌의 CEO인 존 길랜드는 "이번 인수로 고객들은 40년 이상의 산림관리 경험을 가진 회사가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숲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글로벌 대체투자의 책임자인 안톤 필은 "이번 거래는 지난 10년래 가장 큰 거래 중 하나이며, 투자자에게 목재 관리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면서 "이번 취득은 투자자산 등급을 여러 대체자산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재 생산 뿐만 아니라 탄소 포집도 달성할 수 있어 상업용 목적과 ESG 목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2021년 캠벨글로벌을 인수했다.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오리건 캠벨 글로벌은 1981년 설립된 이후 연기금, 재단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5백만 에이커 이상 산림을 관리하고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탄소 배출권 가격이 지속 고공행진 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산림에 투자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방법이라고 고려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오크 힐 어드바이저(Oak Hill Advisor)가 사상 최대 규모의 산림 매입을 단행했다. 총 18개 주에서 18억달러 (2조원)의 산림을 인수했다. 이 업체는 벌목을 자제하고 탄소 포집에 활용할 계획이다. 12월에는 미국에서 산림 투자계 큰 손인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Manulife Investment)가 5억 달러 조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목재 가격이 급락한 점을 감안해 앞으로 만약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되면 목재 수요도 늘어나 일석 이조의 혜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