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여성 PF전문가 이름 떨친 차원주 상무, 허브자산운용 CEO로 이동
증권가의 여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로 유명한 차원주씨가 신생 자산운용사의 전문경영인(CEO)이 됐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허브자산운용은 최근 회사 CEO로 차원주 전 한국투자증권 상무보를 영입했다.
`부동산과 금융'의 허브라는 의미의 사명을 가진 허브자산운용은 중수익 전략과 고수익 전략의 믹스를 통한 수익 추구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금융투자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새내기 운용사다.
차 CEO의 영입으로 기존 정상기 대표(44)와 함께 쌍두마차로 회사를 이끌 전망이다. 허브자산운용은 지난달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2억5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차 CEO가 지분을 직접 취득해 정상기 대표와 동등한 지분(20.24%)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CEO이자 주요 주주로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차 CEO의 의지가 담겨있다.
차 CEO는 지난 2000년대 말부터 부동산 PF분야에서 업무를 시작해 한국투자증권이 PF하우스로서 르네상스를 여는데 일조했다.
남성 문화가 강한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여장부로 불리며 딜 발굴과 적기 투자에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에 이익을 많이 낸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말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
허브자산운용은 아울러 최근 문현석 KB증권 상무를 영입하는 등 스타급 플레이어를 영입하는데 힘쓰고 있다.
허브자산운용은 앞으로 국내 공동주택, 오피스텔, 지역주택조합 등 부동산 PF사업에 특화해 서비스하는 한편 해외 오피스. 기숙사, 임대아파트 등 수익이 검증된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우량 부동산 신탁사들이 주관하는 개별 신탁사업에 공동 투자합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