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타워' 우협에 BNK운용 선정...평당 3500만원대

서울 도심권(CBD) 프라임급 오피스로 꼽히는 이마트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BNK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매각가는 3.3㎡(평)당 35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매도자인 NH아문디운용과 매각 자문사인 젠스타메이트·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이날 BNK운용을 우협으로 선정해 통보했다. 앞서 지난 21일 매입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NH농협리츠운용, BNK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4곳이 참여했다.
매도자 측은 평당 3500만원대를 써낸 BNK운용 가격과 BNK금융그룹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1만355평) 기준 3600억원대다. 최근 센터포인트 광화문이 3.3㎡당 약 3670만 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점, 이마트타워의 공시지가가 ㎡당 2285만 원 수준인 점, 안정적인 임차 수익 구조와 주변 개발 호재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거래 종결(클로징)은 이르면 11월로 예상된다.
이마트타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7길 37(순화동)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으로, 연면적은 약 3만4173㎡에 달한다. 2007년 준공됐으며, 현재 국내 유통 대기업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6%를 임차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은 2033년 2월까지 유지되며, 안정적인 임차 구조와 함께 임대료 상승률, 렌트프리 감소폭 등도 인근 자산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다.
서울역·시청 일대는 향후 복합업무지구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인근에 삼성생명, JB금융, 메리츠화재 등 금융사 신사옥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서울북부역세권 개발, 힐튼호텔 부지 재개발, 서울역 복합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교통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역(지하철 1·4호선, GTX-A), 시청역(1·2호선), 충정로역(2·5호선) 등이 모두 도보권에 있으며, 서울역은 도보 약 500m 거리로 KTX, 공항철도, GTX-A를 통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