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운용 맡는다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의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관련 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출자해 런칭하는 펀드다.
KIND는 공모를 거쳐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관련 3000억원 모태펀드 및 1500억원 하위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운용을 선정, 28일 통보했다.
KIND는 앞으로 현장 실사와 조건 협의를 거쳐 7월 중 위탁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 경우 한화운용은 9월부터 본격 투자를 개시할 전망이다.
한화운용은 모태펀드와 관련해 운용전략을 수립해 자금 흐름 및 유동성을 관리하고, 하위 블라인드펀드 운용 관련해서는 민간투자자 모집과 딜 발굴, 금융구조화, 투자 및 자산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한화운용은 고유계정 및 운용사 계열사 등을 통해 최소 50억원 이상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KIND는 정부 출자를 통한 3000억원 규모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공공·민간 투자금 1000억원 매칭을 통해 4000억원 규모 하위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위 펀드는 다시 3500억원의 블라인드펀드와 500억원의 프로젝트펀드로 나뉘며 블라인드펀드는 1호 펀드(1500억원)와 2호 펀드(2000억원)로 구분된다.
최소 3000억원 이상인 모태 펀드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30년이며 매입 약정기간은 설정일로부터 5년이다. 수시납 방식(캐피탈콜)이며 목표수익률은 8% 이내다.
하위 블라인드펀드(1호)는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조성된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분야 내 신규 해외 수출 및 수주 효과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 조성액의 80% 이상 의무 투자해야 한다. 즉 국내 기업이 EPC(설계·조달·시공), O&M(운영·관리), 오프테이크(생산물 구매계약), 주요 기자재 납품 등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탄소감축 분야는 온실가스감축사업, 매립가스 발전, 바이오가스 생산, CCUS 등이 있다. 순환경제 관련 딜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폐배터리 재활용,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매립) 등이다. 물산업은 수력발전,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ICT물관리 등이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분야 내 브라운필드 등에 펀드 조성액의 20% 이하를 자율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산 유형은 지분증권(보통주, 우선주 등) 및 메자닌(후순위대출, 전환사채, 이익참가부사채 등)이다. 개별사업에 대한 투자금액 상한은 총 펀드 조성액의 30% 이하다. 국가 제한은 없다. 펀드 설정일로부터 만기는 15년, 매입 약정기한은 4년이다. 수시납 방식이며 목표수익률은 8% 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