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銀, 2100억 파주에코그린 연료전지 파이낸싱 시동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2100억원 규모의 파주에코그린 연료전지 발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나선다.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 내에서 추진되는 31MW 용량 프로젝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파주에코그린에너지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대한 PF 신디케이션을 다음 달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업주는 파주에코그린에너지이며, SK이터닉스와 대선E&C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약 2200억원, 이 중 PF 조달액은 2100억원 규모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형태로 참여한다.
대출 구조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이원화된다. 고정금리 대출에는 보험사 2~3곳이 참여하고, 변동금리 대출에는 주선사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직접 투자에 나선다. 7월까지 조달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일원에 11MW와 20MW급 연료전지 설비를 설치해 총 31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상업운전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가스복합발전사인 울산GPS가 공급받는다.
SK이터닉스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RPS 제도 내 200MW 규모의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현재까지 상업운전 중인 자산으로는 청주(20MW), 음성(20MW), 칠곡(20MW), 약목(9MW), 금양(20MW) 등이 있고, 충주(40MW), 대소원(40MW) 등은 공사 중이다. 이번 파주 사업은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