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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임대주택社 그레이스타, 한국대표 선임...진출 배경은

원정호기자
- 4분 걸림 -
강정환 그레이스타 한국대표(사진=링크드인)

글로벌 임대주택 투자·운영사 그레이스타(Greystar)가 서울 마곡 원그로브(One Grove)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진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한국의 성장 잠재력과 임대주택 수요 증가에 주목한 결과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스타는 최근 삼성SRA자산운용에서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을 맡았던 강정환 전무를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와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석사를 취득한 강 대표는 삼성생명과 삼성SRA자산운용에서 부동산 투자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앞으로 그레이스타의 한국 내 투자, 개발, 자본시장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그레이스타의 한국 사무소 개설은 중국, 호주, 일본에 이은 네 번째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사례다. 1993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설립된 그레이스타는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서 약 100만 세대 규모의 주거 및 학생 기숙사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기업이다. 현재 약 79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투자관리, 자산개발, 건설, 운영 등 부동산 전 영역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약 4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 및 인수를 확대해 멀티패밀리(임대주택) 공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한국 시장 진출 배경과 전략...인구 집중과 주택 부족이 만든 기회

그레이스타는 한국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기관 자본, 그리고 20~30대 중심의 임대주택 수요 증가를 주요 진출 배경으로 꼽고 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임대주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레이스타의 투자 전략은 분명하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으나 주택 공급이 부족한 도시들—도쿄, 시드니, 멜버른, 상하이 등—에 집중해 왔으며, 이러한 수급 불균형을 기반으로 도시 중심 전략(city-led strategy)을 통해 성장 기회를 확보해 왔다.

이들 도시는 2035세 인구 비중이 높고, 해당 연령대 상당수가 이미 장기 임대시장에 진입해 있다는 점이 핵심적인 판단 근거다. 상하이에서는 이 연령대의 약 40~ 50%,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각각 60~66%가 임차인이다. 주택 가격 대비 소득 비율(PIR) 역시 매우 높아 자가 구매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도시토지연구소(UL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상하이의 PIR은 24.1배, 도쿄는 17.8배에 달한다.

그레이스타의 전략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첫째, 인구 집중과 젊은 세대 중심의 도시. 둘째, 자가 구매가 어려운 경제 구조. 셋째, 임대시장 내 제도권 투자상품 부족이다.

그레이스타는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대주택뿐 아니라 학생 기숙사, 고령자 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로 투자를 확대하며, 한국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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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터뷰그레이스타멀티패밀리임대주택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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