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 센트럴오피스2(10지구) 3280억원 본PF 확보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들어설 ‘센트럴오피스2(을지로 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3280억원 규모의 본PF 자금을 확보했다. 사업 시행 투자자인 우미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이스턴투자개발이 최대주주인 ‘을지로95PFV’는 대주단과 총 3280억원(선순위 2200억원 한도, 중순위 750억원 한도, 후순위 330억원 한도) 규모의 한도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전일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 기한은 2029년 10월 10일까지로, 총 4년 3개월이다. 선순위 대주에는 KB증권 SPC(한도 640억원, 최초 인출 131억원) 등이 참여했다.
PFV 주주사인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오는 2029년 4월 10일까지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하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대출채무 중첩 인수 의무가 발생한다. 우미건설은 브릿지론 단계에서 신용 보강을 제공해 시공 우선권을 확보한 상태다.
을지로 10지구 사업 부지는 서울 중구 을지로3가 95-7번지 일대로, 면적은 약 1916.6㎡(579.8평)다. 이곳에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연면적은 약 3만1136.09㎡(9418.67평)에 달한다. 철거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착공해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센터는 기부채납 조건에 따라 신축 중이며, 오는 3월 말 준공 후 기존 부지에서 이전할 예정이다.
을지로95PFV의 최대 주주는 이스턴투자개발로, 보통주 25.3%, 2종 종류주 6.9%, 3종 종류주 1.1%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주요 주주는 ▲이지스랜드플랫폼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3호 ▲이지스자산운용 ▲우미건설 ▲교보자산신탁 ▲현대차증권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턴투자개발이 인근에서 공사 중인 센트럴오피스(을지로 12지구)와 형제격이다. 을지로 12지구는 2023년 10월 착공했으며, 교보AIM자산운용이 평당 4000만원, 총 5200억원 규모로 선매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