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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차입 늘리는 2금융권, 연말 유동성 확보에 총력

서울파이낸스
- 5분 걸림 -

보험사 캐피탈 등 2금융권이 단기 차입금을 늘리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발 자금시장 경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산과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인한 연말 자금 수요까지 몰리면서 자금 확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다만 금리 상승기에 '급전' 성격의 단기차입금이 늘면서 금융사들의 재무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등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들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총 9000억원 규모의 일반자금 대출을 받았다. 모두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 형식으로 신한카드가 4000억원, 신한라이프가 3000억원, 신한캐피탈이 2000억원을 각각 빌렸다.

비은행 금융회사에서 단기차입금 규모를 늘린 것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단기차입금은 기업이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1년 이내 만기로 빌린 돈을 의미한다.

경기침체 우려, 금리인상, 레고랜드 PF-ABCP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에 돈줄이 말라붙으면서 채권 발행이 막힌 기업들이 외부로부터 돈을 빌려(차입)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특히 카드,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들은 수신기능이 없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발행 여건이 악화돼 계열 은행으로부터 단기차입금을 늘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는 하나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차입을 결정했다"며 "신한은행 외 국내 다른 은행들과도 크레딧라인(한도여신)을 설정하는 등 유동성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사뿐 아니라 보험업계도 유동성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보험사의 경우 IFRS17, 킥스(K-ICS) 등 내년 회계기준 변경을 앞둔 데다 저축성보험 고객 이탈 추세가 이어지면서 자금조달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투자업계 채권담당 직원은 "그동안 보험사들은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로서 '큰 손'을 담당해왔는데 최근에는 보유 자산을 릴레이로 팔 정도로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신한라이프뿐 아니라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도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단기차입금 한도를 기존 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늘렸다. 이는 자기자본의 약 8.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생명 측은 "유사시 신속한 유동성 대응을 하기 위해 단기차입한도를 사전에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차입금이 늘어나는 데 따른 금융사들의 재무적 리스크 확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1년 안에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 있어서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원금 만기 때 더 높은 금리로 다시 채권을 발행하거나 차입을 다시 진행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높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일수록 '급전' 성격의 단기 차입금보다 장기 대출이나 장기 차입을 더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단기 차입금의 경우 만기가 돌아올 때 상환을 위해 채권 발행을 해야 하는데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비용이 더 증가할 수 있고, 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롤오버(채무 만기 연장)가 안된다면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단기차입금 규모를 늘린 것은 장기로 자금 조달할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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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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