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분양불 청라 국제업무단지 B1블록 오피스텔, 2500억 본PF약정

인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B1블록 오피스텔 개발사업이 2500억원 규모의 본PF 자금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이 분양수입금으로 공사비를 수령하는 분양불 조건으로 시공을 맡으면서 PF 규모를 최소화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청라스마트시티는 대주단과 2500억원 한도의 본PF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전일 자금을 인출했다. 전액 단일 선순위 구조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브릿지론 주관사였던 리딩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대주단에는 미래에셋증권(300억원)을 비롯해 하나증권(500억원), DB손해보험,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다. 대출 만기는 2030년 8월까지다.

시공사 대우건설은 최초 자금 인출 시점부터 56개월 내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미이행시 채무인수)를 부담한다. 총 공사비는 5274억원이지만, 분양대금으로 공사비를 지급받는 분양불 방식이 적용돼 본PF 자금은 줄였다.

이번 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동 86-6번지 일대 청라국제업무단지 B1블록에 지하 5층~지상 49층, 총 4개동 규모의 오피스텔 1056실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지면적은 6378평, 연면적은 7만4916평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분양수입금 대비 대출 LTV가 낮은 구조이고, 청라국제업무단지 내 첫 주거시설인 만큼 분양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행사 청라스마트시티는 2022년 1월 설립된 법인으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M5, B1, B2, C1, 주31블록 부지에서 공동주택, 오피스텔, 판매시설,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을 신축·분양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주주(종류주 포함)는 EMP벨스타(30%), 미래에셋증권(13%), 도담에스테이트(15.33%), 대명화학(15.33%), 제일건설(5%), 보광종합건설(5%), 리딩투자증권(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