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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하이롱 해상풍력 금융클로징과 ECA의 중요성

배인성
배인성
- 7분 걸림 -
지난 10월 17일 열린 대만 하이롱해상풍력 금융약정 기념식 사진(사진=하이롱해상풍력 홈페이지)

최근 해상풍력발전 관련 개발 진행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험과 높은 인플레로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이에 기자재 가격과 금리가 상승, 자본비용이 증가해서입니다.

바텐폴(Vattenfall, 스웨덴), 오스테드(Ørsted, 덴마크) 등 주요 해상풍력 사업자는 영국 및 미 뉴욕주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처음에는 각 정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10월 이후 전력 요금 상승 등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만 역시 “세계 최초의 해상풍력발전사업 버블”이라 불릴 만큼 사업 지연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주요 프로젝트의 금융 약정(금융 클로징, FC)이 지연돼 왔습니다

캐나다 노스랜드 파워(Northland Power)가 주도하는 1022MW급 하이롱(Hai Long) 해상풍력(OWF) 프로젝트는 당초 지난해 말에 FC가 될 것으로 예정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되어 상업금융이 위축되고 현지 금융자문사가 탈퇴하는 등의 영향으로 상업금융 규모 및 금융 조건 확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9월 말 가까스로 금융약정(FC)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ECA(수출신용기관)의 지원이 절대적 역할을 했습니다.

​<하이롱 해상풍력 개요>

​하이롱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창화현 서쪽 45km ~ 70km 대만 해협에 위치해 있으며, 예정 설치용량은 1022MW로 하이롱2A (294MW), 하이롱2B (224MW), 하이롱3 (504MW)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노스랜드파워가 주 사업주이며 출자 지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Northland Power (캐나다) 30.6%
Gentari International Renewables (말레이시아) 29.4%
Yushan Energy (대만) 20%
Mitsui & Co. (일본) 20%

해상발전 터빈은 지멘스 가메서(Siemens Gamesa)가 공급(14MW×73개)하며, CSBC코퍼레이션이 해상구조물 조달 및 설치를 담당하는 등 총 13개 기업이 건설에 참여합니다. 설비 건설은 2단계로 나눠 2025년 말 300MW를 완공하고, 2026년 말까지 나머지 722MW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생산 전력의 ⅔는 TSCM(30년 CPPA, 기업전력 구매계약), ⅓은 TPC(20년 FiT PPA)에 판매됩니다.

<하이롱 해상풍력사업의 자금 조달 및 위험경감 장치>

​총사업비는 약 66.7억 달러로 출자 약 30.4억 달러, 차입 약 36.3억 달러(NTD1170억 상당)로 조달하였으며,  부채와 자본금 비율은 54대46입니다.

7개 ECA, 11개 국제 상업은행, 4개 현지은행이 대출에 참여했습니다. 즉 15개 상업은행과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이 각 226.82백만 달러 비소구(non-recourse) 대출(만기 22년, 총 차입비용 약 5%)의 단일 구조로 참여하고,  7개 ECA가 전체의 80% 이상을 직접 대출 및 지급 보증했습니다.

​<7개 참여 ECA>
Japan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JBIC), 일본
Nippon Export and Investment Insurance (NEXI), 일본
Export Development Canada (EDC), 캐나다
UK Export Finance (UKEF), 영국
Export Finance Norway (Eksfin), 노르웨이
Delcredere|Ducroire (Credendo), 벨기에
Export Finance Australia (EFA), 호주

​<15개 참여 상업은행>
China Trust, 대만
Taipei Fubon Bank, 대만
Taiwan Life, 대만
Fubon Life, 대만
HSBC, 영국
Standard Chartered Bank, 영국
Credit Agricole, 프랑스
Deutsche Bank, 독일
ANZ, 호주
SMBC, 일본
Mizuho Bank, 일본
Mitsubishi UFJ Bank, 일본
Japan Shinsei Bank, 일본
DBS Bank, 싱가폴
한국산업은행, 한국

각 ECA는 자국 통화 또는 현지 통화로 지원하였으며, 환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현지 통화로 스왑했습니다. 차입금 전액에 대해 이자율 스왑을 하여 이자율 위험을 경감했습니다.

건설계약은 고정가격 기준으로 하고, 상당 수준의 예비비도 미리 설정하여 비용초과위험에 대응했습니다. 건설지연위험에 대해서는 일정에 상당한 여유를 두었으며, 기술 자문기관이 건설 기간 동안 전체 진행과정을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기상 악화로 인한 건설 지연위험은 원칙적으로  건설업체가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주요 자문기관>
입찰 준비 FA : Green Giraffe advisory
금융자문기관 : MUFG
ECA 법률 자문 : Clifford Chance
상업은행 현지법률 자문 : Lee & Li
차주 법률 자문 : Linklaters
사업주 법률 자문 : White & Case – Mitsui & Co., Linklaters – Northland and Mitsui, Hogan Lovells – Yushan Energy and Northland, Jones Day – co-sponsors
기술·사회·환경 자문 : Mott MacDonald, K2 Management

하이롱 해상풍력 프로젝트 구조도(자료=배인성 교수 블로그)

​<하이롱 해상풍력 프로젝트 금융클로징의 의의>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이후 대만에서 최초로 FC가 이뤄진 대형 사업입니다.  또한 기업전력구매계약(CPPA)을 기반으로 FC가 이뤄진 대만 최초의 해상풍력발전사업입니다.

​세계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위기와 불확실성, 그리고 여러 대만 해상풍력사업의 위험 발생으로 상업금융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FC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ECA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업금융에 대한 ECA의 대출보증 비율(covered ratio)이 80% 정도로 대만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새삼 ECA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023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TXF Asia 2023' 기조연설에서 "수출금융의 황금시대가 온다(a golden age of export finance is incoming)"가 언급된 것도 이 프로젝트의 FC 성공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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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성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 겸임교수, <국제 프로젝트파이낸스> 저자. 블로그 프로젝트랑 파이낸스랑(https://blog.naver.com/pae1959kr) 운영합니다. 블로그 콘텐츠 중 딜북뉴스 독자가 관심가질 만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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