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이정재빌딩 옆 주유소부지 540억원에 매각

서울 강남구 청담동 3-6번지 소재 주유소용지 190평이 540억원에 매각됐다. 평당 2억8400만원이다. 이 주유소는 청담동 3-7번지 소재 영화배우 이정재·정우성 공동 소유 빌딩의 바로 옆에 위치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지주 박모씨 등 4명은 지난달 3일 케이사인과 청담동 3-6번지 소재 주유소용지(지목)의 토지와 건물, 부속 설비일체를 포함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54억원)과 중도금(132억5322만원)을 포함한 매매대금은 540억원이다. 잔금 353억4678만원은 오는 7월1일 지급된다. 잔금일 전까지 매도인이 주유소 사업자의 폐업 신고 등을 진행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코스닥 보안솔루션기업 케이나인은 이 일대를 사들여 철거한 뒤 연구개발(R&D)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매매 대상의 면적은 토지가 627.6㎡(189.8평), 건물 연면적 457.5㎡(138.4평·지상 2층/지하1층)이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용지와 3종일반주거지역이 합쳐있다. 평당 거래가는 2억8400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근 청담동 업무용 빌딩 토지 717㎡이 600억원, 평당 2억6268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담동 업무시설의 주변 매매 시세를 감안할 때 매매가격은 적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매매 토지의 옆 3-7번지 건물(대지 165평)은 영화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지난 2020년 5월 330억원에 공동으로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