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개발 새 우협에 두동도시개발컨소시엄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는 부산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 개발사업의 새 우선협상대상자로 두동도시개발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난해 8월 메리츠증권컨소시엄이 우협에서 해지된 이후 새 사업자가 지정된 것이다.
22일 사업시행자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부산 명지지구 업무용지(1, 2) 사업자를 재공모한 뒤 평가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말 두동개발컨소시엄이 우협에 선정됐다. 토지 매각기관인 LH부산울산지역본부와 두동개발컨소시엄, 부산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7월 말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8년이다.
지난 2022년 11월 메리츠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 및 외국인 투자자 등 총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우협으로 선정돼, 연면적 20만평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포함한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개발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역 경기 침체와 지식산업센터 분양 부진 등을 우려해 기한 내 사업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지난해 8월 우협 지위가 해지됐다.
이후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지난해 12월 말 재공모에 들어갔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오피스, 오피스텔)의 비율을 기존 80%에서 70%로 낮추고, 대신 근린생활시설 및 노유자시설 등 부수용도를 20%에서 30%로 상향했다. 업무용지1의 면적은 4만5597㎡, 업무용지2는 4만4595㎡이며, 토지 매각대금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두동도시개발은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첨단소재·부품·장비 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유치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오피스 및 오피스텔, 1·2종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기업의 사무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가덕도 신공항, 부산 신항과 인접해 있으며,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해 동남권 신성장 축으로 조성된다.
두동도시개발은 부산신항 임항지이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속하는 약 168만㎡ 규모의 두동지구 개발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환지방식을 포함한 혼용방식으로 부지개발을 진행해 2019년 사업을 준공했다.
회사는 두동지구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부산신항 인근 및 수도권, 부산·경남 지역 등에서 부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사업 시행과 건설, 관리, 운영은 물론 투자,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투자자문 및 컨설팅도 수행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한국첨단물류로, 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