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코리아운용, 콘래드서울호텔 인수 종결
ARA자산운용이 4000억원 초반에 서울 여의도 소재 랜드마크호텔인 콘래드서울을 인수하는 거래를 종결했다. 이번 거래는 2024년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자산 호텔 매각 건이다.
JLL의 호텔&호스피탈리티그룹은 콘래드서울호텔의 매각 자문을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JLL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 3일 4000억원 초반에 콘래드서울호텔을 ARA운용에 매각하는 딜을 완료했다.
앞서 브룩필드운용은 지난 2016년 AIG자산운용으로부터 2조 5500억에 IFC를 통매입했다. IFC는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로 이뤄져 있다. 2021년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IFC를 4조 1000억원에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운용이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를 국토교통부에서 인가받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이에 브룩필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콘래드호텔 분리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 10월 매각자문사로 JLL을 선정한 후 매각에 착수했으며, 올 초 우선협상 대상자로 ARA 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콘래드서울은 더현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다. 연면적 2만355평
(7만 7878m2) , 지하 7층-지상37층 규모로 객실은 총 434실이고 건물높이는 199.4m다.
이번 거래는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자산 호텔 매각이자, 아태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호텔 거래다. JLL 코리아 호텔 사업부의 김민준 총괄이사는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크로스보더(국제 거래) 호텔 투자량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태 지역 시장에서의 투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