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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 인수...세계 2위 인프라투자 플랫폼 출범

원정호기자
- 8분 걸림 -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 홈페이지 캡쳐

블랙록(BlackRock)이   30억달러의 현금과 블랙록 보통주 약 1200만주 등 총 125억달러에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 GIP)'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랙록과 GIP가 12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블랙록은 호주의 맥쿼리(Macquarie)그룹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인프라 투자자로 부상한다.

현재 1조 달러규모 시장을 형성하는 인프라는 향후 몇년간 사모투자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여러 장기적 트렌드 변화가 인프라 투자 가속화를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광대역 통신망, 통신타워(휴대전화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 공급망 재구축에 따른 공항, 철도, 해운항만 등 물류 허브 투자 재개, 세계 각지에서 탈탄소화 및 에너지 안보를 향한 움직임 등이 인프라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또한 대규모 정부재정 적자에 따라 인프라시장에 민관 협력을 통한 자본 유치가 중요해진 점도 성장 배경이다.  고금리 환경에서 자본 유동성이 부족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 자본에 대한 수익을 높이거나 핵심 비즈니스에 재투자할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인프라자산에 대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GIP와 블랙록의 상호 보완적 인프라 상품이 결합되면  종합적인 글로벌 인프라 프랜차이즈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 결합으로 인프라 총자산 규모가 1500억달러로 늘어나며  고객에게 주식, 대출, 솔루션 전반에 걸쳐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적인 인프라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GIP의  우수한 투자 및 사업개선 역량과 블랙록의 글로벌 기업 및 국부 관계를 결합하면 고객에게 더 광범위한 딜 소싱과 비즈니스 개선 역량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2006년 설립된 세계적인 독립계 인프라 투자사인 GIP는 에너지, 운송, 수자원 및 폐기물, 디지털부문에 중점을 두고 인프라 주식과 대출에 걸쳐 1000억 달러 이상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블랙록은 인프라 주식, 부채, 솔루션으로 구성된 5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고객 운용자산을 갖고 있다.

아데바요 오군레시(Adebayo Ogunlesi) 창업자 겸 회장과  창립 파트너 4명이 이끄는 GIP 경영진이 통합 인프라 플랫폼을 이끌게 된다. 블랙록은 거래가 완료된 후 다음 정기 이사회에서 아데바요 오군레시 GIP 회장을 이사회에 합류시키기로 합의했다.

'바요(Bayo)'로 알려진 오군레시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옥스포드와 하버드에서 공부한 후 미국 대법원에서 서기로 일한 최초의 비미국인이다. 이후  그는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와 골드만삭스 등에서  영향력 있는 딜메이커가 됐으며,  글로벌 인프라, 에너지, 항공 등의 분야에 투자하는 GIP를 창업했다.

로렌스 핑크(Laurence D. Fink) 블랙록 회장 겸 CEO는 "여러 구조적 변화에 따라 세계 경제가 재편되면서 인프라는 가장 흥미로운 장기 투자 기회 중 하나가 됐다"면서 "각국 정부가 국내 산업 역량 강화, 에너지 자립, 중요 제조부문의 온쇼어링 또는 니어쇼어링을 통해 자급 자족과 안보를 우선시함에 따라 물리적 및 디지털 인프라의 확장이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 입안자들이 이제 막 새로운 인프라 기술과 프로젝트에 대해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로렌스 핑크 회장은  "바요와 GIP 팀을 블랙록에  들어오고 바요를 이사회에 합류시킬  계획을 발표해 기쁘다"면서 "블랙록은 35년 전 투자 위험과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에 대한 독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GIP 역시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운영 효율성의 원동력이 되는 요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전 세계 고객에게 최고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요 회장은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낮은 상관관계의 수익률, 인플레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민간 인프라 투자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새 플랫폼은 글로벌 기업과 공공 부문을 위한 탁월한 원스톱 인프라 솔루션 제공업체가 될 것이며, 장기적인 민간 자본을  유치해 세계 최고의 인프라 투자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데바요 오군레시(Adebayo Ogunlesi) GIP 창업자 겸 회장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 소개

GIP는 약 400명의 직원이 인프라 주식 및 신용 전략에 걸쳐 1000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독립계열 중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운용사다. 4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연간 7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약 11만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GIP의 성공은 교통, 에너지, 디지털, 수자원 및 폐기물 부문의 실물 인프라 자산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GIP의 투자처로는 개트윅, 에든버러, 시드니공항, 사이러스원(데이터 센터), 수에즈(물과 폐기물), 퍼시픽 내셔널과 이탈로(철도), 필 포트와 멜버른 항구, 클리어웨이, 베나, 아틀라스, 에올리안 등 여러 재생에너지 플랫폼이 있다.

거래 조건

블랙록은 총 30억 달러의 현금과 블랙록 보통주 약 1200만주에 GIP의 사업 및 자산 100%를 인수하게 된다. 블랙록은 30억 달러의 추가 부채를 통해 현금 인수 대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블랙록은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A-, 무디스로부터 Aa3 등급을 받았으며, 이번 거래로 인해 레버리지 프로필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거래는 관례적인 규제 승인 및 기타 종결 조건에 따라 2024년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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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블랙록GIP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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