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베스트딜-주거부문]하나증권,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공동주택PF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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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공사 지체상금 활용한 PF 금융구조 도입
하나증권이 2024 딜북뉴스 베스트딜 시상식에서 주거부동산 부문 최우수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서 최초로 공사 지체상금을 활용한 채권보전 방식을 도입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기존 PF 금융구조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대출 모델
하나증권은 충남 천안시 업성동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공동주택 PF 사업을 대상으로 책임준공확약 없이 공사 지체상금을 채권보전 방식으로 활용하는 개발신탁 PF 대출 구조를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의 PF 금융구조에서는 시공사의 책임준공확약이 필수적인 채권보전 방식으로 활용됐으나, 최근 건설사의 재무 부담 증가로 인해 책임준공확약을 제공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며 PF시장이 위축되고 있었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의 책임준공확약을 대체하는 금융구조를 개발했다. 공사 지체상금을 활용한 PF 채권보전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시공사(DL이앤씨)가 PF 대주에게 별도의 책임준공확약을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공사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DL이앤씨, 책임준공확약 제공 없는 PF 사업 확장
DL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책임준공확약 없이도 PF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또한 앞으로 진행하는 모든 신규 PF 사업에서 책임준공확약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 PF 시장에서 새로운 금융구조 모델을 제시한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하나증권은 선순위 단일 트랜치 1850억 원을 총액 인수하며, ▲공사비 지급을 위한 확정기한부 책임준공확약 ▲공사 지체상금 활용한 채권보전 조항 ▲분양율 80% 이상시 시장 매각(셀다운) 전략 등을 포함한 PF 금융구조를 성공적으로 설계했다.
PF금융시장 혁신, 건설업계·금융권 관심 집중
이번 프로젝트는 PF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에서도 대체 가능한 채권보전 방식의 필요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DL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효성중공업 등 주요 건설사들도 하나증권의 새로운 금융구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NH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IBK증권 등도 유사한 금융구조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PF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구조를 연구·도입하여 PF 시장을 선도하고,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함께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 딜북뉴스 베스트딜 상은 지난해 부동산, 인프라, 환경, 에너지 4개 부문에서 최고의 PF금융 솔루션을 제공한 금융기관을 선정해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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