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규모 '롯데건설 보증 PF유동화증권 매입펀드' 리파이낸싱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던 '롯데건설 지급보증부 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가 3400억원 줄어든 1조9600억원 규모로 리파이낸싱된다. 기존 대주인 은행과 증권사가 대부분 재참여하며, 선·중순위 대출 이자에 대해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는 등 계열사들의 재무적 지원이 더해지면서 롯데건설의 유동성 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지원용 유동화회사(유동화증권 매입펀드)인 프로젝트샬롯은 17일 신규 대주단으로부터 1조9600억원을 조달해 기존 대출을 리파이낸싱(대환)한다. 이 과정에서 중순위 ABL(자산담보대출) 500억원을 추가 실행해, 선순위 ABL 및 유동화사채 500억원을 상환한다.
리파이낸싱 이후 잔액은 선순위 ABL 및 유동화사채 8114억원, 중순위 ABL 및 유동화사채 4500억원, 후순위 ABL 7000억원으로 총 1조9614억원이다. 이는 본PF 전환 사업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초 조성액(2조3000억원) 대비 340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선순위 ABL 대주는 에스프로젝트씨엘,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으로, 모두 동일 금액을 대출한다. 중순위에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등이 참여하며, 후순위는 롯데 계열사들이 맡는다. 후순위 대출금은 롯데캐피탈 1500억원, 롯데정밀화학 2000억원, 호텔롯데 1500억원, 롯데물산 2000억원이다.
주관사는 롯데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이다. 이자는 후급 고정금리 방식이며, 최초 설정 당시보다 낮아졌다.
작년 첫 조성 당시 평균 이자율은 연 9.5%(수수료 포함) 수준이었다.
유동화자산인 11개 사모사채에는 롯데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선·중·후순위 ABL 및 유동화사채의 이자에 대해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연대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사모사채 중 6891억원의 만기일은 2026년 7월 17일, 나머지 1조2723억원은 2027년 3월 6일 만기다.
지원 대상인 롯데건설 지급보증 사업장은 다음과 같다. 홈플러스센텀 개발사업, 대구 중구 남산동·대봉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홈플러스 5개점 개발사업, 롯데마트 도봉점 개발사업, 대전 도안 2-9지구 개발사업, 홈플러스 부천상동역세권 개발사업, 수지구청역 롯데마트수지점 개발사업, 대구 본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화성 향남 상신지구 개발사업, 해운대구 중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신월곡1구역 도시정비사업 등 총 11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