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운용사 2곳에 5000억 배분...정비사업 3000억-LH매입약정 2000억
우리금융그룹이 부동산PF사업에 지원할 5000억원을 자산운용사 2곳에 배분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도시정비사업 지원용 3000억원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약정 임대사업 지원용 2000억원을 각각 출자받았다.
24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운용과 키움투자운용은 이달 내 각각 도시정비사업과 LH매입 약정 관련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한다. 우리글로벌운용은 우리은행 출자금 3000억원과 기관투자금 500억원, 운용사 자기자본투자(PI) 30억원을 합쳐 총 3530억원 규모로 설정한다. 키움투자운용도 우리은행 출자금 2000억원에다 기관 자금 등을 합쳐 펀드를 설립한다.
우리글로벌의 도시정비사업 지원펀드는 신용등급 A급 이상의 시공사가 채무 보증한 도시정비사업조합의 사업비를 대출해주는 펀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아닌 건설사 연대보증 사업비 대출을 다룬다.
키움투자운용의 LH 매입약정 펀드는 말 그대로 LH가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한 사업에 대출해주는 펀드다. 민간 사업자가 건축하는 주택에 대해 LH가 사전 매입약정을 맺고 준공 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LH의 올해 민간신축 매입약정 목표는 2만2000세대다.
키움투자운용은 지난 2021년에 우리은행과 손잡고 1호 LH 매입약정 펀드를 런칭한 바 있어 이번 2호 펀드도 우리은행의 투자금을 배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이 우리금융의 과점 주주인 점도 이번 출자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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